[인터뷰]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삶이 풍요로운 순천" 약속
[인터뷰]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삶이 풍요로운 순천" 약속
  • 염동성 기자
  • 승인 2022.06.23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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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협치로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 능력과 성실한 공직자 우선 발탁"
"2023정원박람회성공 후 경제효과 최선 ... 현 무소속은 유지할 것"
"순천의대 설립은 투트랙 전략 수립 ...인구소멸대비, 지역간 통합추진 필요"

[당선인 인터뷰 ④ - 노관규 무소속 전남 순천시장 당선인]

2012년 총선부터 2020년 총선까지 연속 3번 낙선.

전남 순천시민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정치인 노관규.

하지만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거꾸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그것도 무소속으로 당선돼 여야를 불문하고 입당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 화제성 1위로 급부상 하고 있다.

지난 14일, 순천시장직인수위원회가 마련된 순천 궁전예식장 당선인실에서 노 당선인을 만났다.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제공

2000년 초반 서울 정치를 청산하고 순천에 터를 잡아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기자와 만난지 벌써 20여년이 흘렀다.

얼굴은 밝았다. 그리고, 단어 하나 하나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걱정이 많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10여 년 만에 다시 시정을 시작하려는 무거운 책임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야 할 일은 많고 자신과 함께 순천시의 발전과 시민의 자존감을 높여줄 함께할 동력을 아직 찾지 못한 듯 고민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매일 아침 출근을 걸어서 한다.

시민들과 만나면서, 향후 4년의 시정을 어떻게 이끌지 짧지만 자신만의 고민을 풀어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순천시 발전을 위해 여야 정파를 떠나,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선거기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발표된 공약의 이행방법과 시 발전에 대한 구상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해봤다.<편집자 주>

 

*10여 년 만에 다시 순천시장에 무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어떤 느낌이신지?

10년 만에 부족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지지해 주신 시민여러분들 은혜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인수위 활동 중이지만 순천의 산적한 현안들로 선거 때 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엔 가곡동에서부터 저전동까지 걸어서 출근하면서 시민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는 순천의 상황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개선점도 보이고 새로운 비전도 눈에 보입니다.

요즘 너무 일이 많아 무척 피곤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노관규 당선인 제공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노관규 당선인 제공

*현재 가장 시급한게 내년 4월 국가정원박람회다. 어떻게 구체적으로 잘 준비할 것인지?

가장 시급한 것이 내년에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가 아닐까 싶습니다.

10년만에 열리는 정원박람회입니다.
 

10년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박람회였고 관심도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리모델링 등 커다란 변화 없이 다시 국제박람회를 열게 돼서 많은 부분이 걱정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미래정원과 분화구 정원도 시민들과 관람객들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인수위원들과 현장점검도 다니고 여러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정원산업과 이어져 경제효과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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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와 함께 국가정원박람회 현장방문. ⓒ 노관규 당선인 제공

*또한 서둘러야 할 일은, 선거기간 동안 내세웠던 공약에 대한 이행건이다. 원도심 중앙시장 천변 카페거리, 언더패스, 시민광장 등 화려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예산이 잘 뒷받침 될지?

그동안 도시재생 사업등을 통하여 원도심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원도심 주민분들은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다고 느끼고 계십니다.

예산이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배분되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공약한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에 여러 가지 국비사업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선거운동때 발표됐던 순천원도심 개발공약. ⓒ노관규 당선인 제공
선거운동때 발표됐던 순천원도심 개발공약. ⓒ노관규 당선인 제공

*특히, 공약사항 중 연향뜰 사업이 다른 용도로 전면 재검토 대상이라고 들었는데, 이유와 타 사업시 성공 가능성은?

연향뜰은 순천만국가정원 바로 옆에 위치한 순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 생각됩니다.

곳을 그냥 개발하기가 아쉬워 스포츠파크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선 이후 살펴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많이 보입니다.

일단 그동안 사업 추진이 부진하면서 토지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사업비 투자문제, 그리고 KBS송신탑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있어 상당히 풀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비를 사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나 국가기관이 참여해서 풀어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7월 1일부터는 무소속 순천시장이다. 의회협조와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가 절실할 텐데,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무소속이지만 어떻게 보면 3선 시장에 가깝습니다.

정치적으로 원숙도도 갖췄고 무엇보다도 당선된 첫주에 민주당 지역위원장이신 소병철 국회의원과도 순천시와 시민들을 위해 화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의회와의 관계도 원만히 잘 풀어나갈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이번 의회는 25분의 의원님들이 입성하셨습니다.

무소속부터 국민의힘까지 다양한 칼라를 가지고 젊고 유능한 의원님들께서 당선되셨기 때문에 저와 함께 우리 순천시를 일류 순천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셨다고 생각합니다.

행정과 의회가 더욱 소통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혹시, 무소속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민주당 재입당 여부 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한 질문이 너무 섣부른가요?

아직은 민주당 재입당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 언론에 나오는 국민의힘 입당도 전혀 고려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직 시민을 위한 협치로 화합의 정치를 이끌겠습니다.

ⓒ노관규 당선인 제공
순천시의회 전경. ⓒ노관규 당선인 제공

*순천은 정주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다. 때문에 제조산업이 부족해, 결국 인구 증가는 많이 더딜것으로 보는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동안 순천의 도시발전은 여수 광양 등 주변도시의 산업성장과 맞물려 돌아갔습니다.

순천은 교육과 소비, 문화 등 정주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적인 인구절벽 현상과 지방소멸 이라는 문제들로 순천의 인구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통합이 필요하고 광역단위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노관규 당선인 제공
ⓒ노관규 당선인 제공

*위에서 언급한 인구증가 역시, 교육정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신대지구 고등학교 설립, 가곡지구에 중학교 설립 등 교육정책에도 남다른 공약들을 내세우셨는데, 전남도교육청과의 사전 접촉이나, 실현가능성은 어느정도인지?

신대지구 고등학교, 가곡지구 중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선거때 이미 교육감 당선인과 많은 교감이 있었고, 교육감 당선인도 공약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이미 현실화에 다가서 있습니다. 취임 이후에 구체적인 내용을 상의하고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과 함께. ⓒ노관규 당선인 제공
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과 함께. ⓒ노관규 당선인 제공

*인구소멸보다는 지역간 통합도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순천, 여수, 광양 등의 통합으로 경쟁력있는 도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예전부터 많았는데, 당선인의 생각은?

선거 때 공약으로 메가시티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통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행정구역의 통합 보다 기능적인 통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쓰레기 처리문제 등 광역단위로 풀어낼 수 있는 과제부터 통합해서 풀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시통합으로 이어질 것 이라 생각됩니다.
 

*순천은 생태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추가로, 행정과 시민들의 새 마인드 형성 동력으로 장기비젼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신지와 있다면 무엇이고 실현가능성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쓰레기 종합처리장 구축이 있습니다.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쓰레기의 배출과 분리, 수거, 분류, 자원화, 소각 등 전 과정을 바꿔야 합니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입니다.

우선 제가 공약한대로 쓰레기 처리를 산업단지화 하고 여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차분히 준비하겠습니다.
 

*장기비젼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시민들의 삶의 질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한 문화향유 인프라(예, 독일 베를린의 발트뷔네 야외 대형 클래식 공연장)가 순천정원박람회장 인근에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당선인의 생각은? 

ⓒ노관규 당선인 제공
ⓒ광주인 자료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기존의 국가정원을 넘어 동천을 통해 도심으로 확장되는 정원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저류지공원과 동천을 이용해 낮시간은 물론 도심의 야경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연출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류지공원과 동천변을 이용하여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미래정원과 분화구정원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전당이 될 순천에코아트센터를 새롭게 계획중입니다.
 

*현 정부는 전남지역 의대 설립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천대 의대설립 공약을 어떻게 실행해 나가실지?

의대설립 문제는 중앙정치권에서 풀어내야할 커다란 과제입니다.

하지만 지방행정의 입장에서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순천대의대설립을 위한 분위기 조성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투트렉으로 순천지역 의료기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의대가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최대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병행해 나가야합니다.

선거기간중 ‘심뇌혈관센터 유치’등 공약으로 내세운 점도 바로 이러한 배경이 있었습니다.
 

*시장의 중요한 임무 중 적절한 인사를 통한 시민 봉사일텐데, 인사의 공정성, 청렴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인사가 만사입니다. 공무원이 정치적 세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성실함과 능력으로 인정받고 공무원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어야 신명 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노관규 당선인 제공
ⓒ노관규 당선인 제공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시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청렴한 순천시 행정과 미래를 개척하는 리더십으로 그동안의 경륜과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해서 부족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시민 여러분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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