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후 3시 ~ 6시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세미나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2 학술세미나 '임직순의 작품세계와 광주 구상미술'를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 전시와 연계하여 마련한 세미나로 임직순(1921~1996)의 화업과 그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주 구상미술의 흐름을 조명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고자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임직순 화백의 일본 유학 시절 교육과 활동 그리고 초기 작업의 특징, 임직순 화백이 조선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호남 구상미술미술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직순의 작품세계와 광주 구상미술'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은 고려대학교 조은정 초빙교수, 아트인컬처 김복기 대표, 광주미술연구소 조인호대표의 주제 발표에 이어 전 전남대학교 장석원 교수, 저녁노을미술관 이승미 관장, 조선대학교 장민한 교수가 질의자로 참석하여 토론 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제자 조은정 교수는 '빛을 넘는 견고한 형태, 서사를 넘는 현실의 작가 임직순'을 주제로 임직순 화백의 일본미술학교 유학 시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유학 후 활동, 조선대학교 재직 시절의 활동 등을 중심으로 작가의 치열한 삶과 초기 작품경향에 대해 소개한다.

두 번째 발제자 김복기 대표는 '색채의 마술사-임직순과 일본, 서구의 계보학'을 주제로 일본과 서구의 색채에 대한 계보학을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임직순 화백의 색채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한국 미술사에서의 위치와 의미를 설명한다.
 

고 임직순 화가ⓒ유족.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고 임직순 화가ⓒ유족.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임직순- 휴식 Rest. 198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97x145cm 개인 소장 Private collection.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임직순- 휴식 Rest. 198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97x145cm 개인 소장 Private collection.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세 번째 발제자 조인호 대표는 '빛과 색채의 감흥 : 임직순의 회화와 광주 서양화단'을 주제로 임직순의 회화 세계를 시대별로 나눠 분석하고 오지호와 임직순 화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광주 서양화단의 주요 흐름을 지역 미술사적 관점에서 논의를 펼친다.

한국의 대표적인 색채화가 임직순은 1921년 출생으로 1942년 일본미술학교 유화과를 졸업하고 1943년 귀국 후 1946년부터 인천여고, 서울여상, 숙명여고 등에서 교편생활을 한다.

이후 1956년 <화실>, 1957년 <좌상>으로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한국미술계에 주목할 만한 작가로 등극한다.

작가는 1961년부터 오지호(吳之湖, 1905~1982)의 뒤를 이어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늘날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굵직한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세미나는 임직순 화백님의 화업과 삶의 궤적을 조명하고 미술사적 의미와 가치를 확인하는 학술 세미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임직순 화백님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확대되어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영역 확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임직순- 여수 신항의 전망 Panorama of Yeosu New Port. 1971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81x100cm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Collection of the University of Korea.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임직순- 여수 신항의 전망 Panorama of Yeosu New Port. 1971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81x100cm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Collection of the University of Korea.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전은 6월 26일 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5,6전시실에서 임직순의 시기별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회화 작품 70여점과 드로잉 작품 60점 등 총 1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1950년대 초기 작품부터 1990년대 작품까지 시기별 대표 작품과 함께 알찬 아카이브가 집대성되어 미술인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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