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참사 현장서 추모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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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9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9명 사망, 8명 부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광주시, 동구, 시민사회단체가 9일 오후 추모제를 갖고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학동 참사현장에서 거행된 1주기 추모제는 진혼춤, 오후4시22분(참사 당시 시간) 추모묵념, 추모 종교의식,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택 동구청장의 조사, 이진의 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 추모사, 조시 낭송(이효복 시인) 등으로 엄수됐다. 

이진의 학동참사 유가족 대표는 추모사에서 "참사가 발생하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죄인의 마음과 울분은 여전히 그대로이다"며 "지난 1년 동안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현재 건설 중인 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한 감시와 경고를 확실히 하라 요청하고 읍소하며 열심히도 목소리를 내고 싸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하지만 2022년 1월 11일, 학동참사 발생 7개월 만에 또 다시 여섯 분의 무고한 시민이 고인이 되었다"며 "화정동 참사가 발생하고 우리 유가족은 다시 한 번 극도의 우울증과 무력감, 불면증에 시달렸다"며 "화정동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롭고 또 고통스러웠다"고 두 번의 참사를 겪은 유가족의 아픈 심정을 말했다.
 

이어 "일 년이 지난 지금, 학동 참사의 진상 규명 재판은 아직 1심 판결도 마무리되지 못했고, 관련 피의자와 증인들은 재판을 참관하는 유가족들을 조롱하거나, 진술을 번복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유가족과 시민들이 지목한 가해자들 상당수가 이미 책임과 처벌을 면했고, 당연히 주어질 것이라 믿었던 추모공간은 이런저런 이유로 난항에 봉착해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진의 유가족 대표는 "그동안 유가족의 목소리가 세상에 들릴 수 있도록, 바로 옆에서 함께 싸우고 도와주신 광주시민협의회 및 학동참사대책위 활동가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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