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순천부읍성 남문터 전시 개최’
6월 30일까지 ‘Delete: 지움으로 비움’주제로 열려

쓰면서 지워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아픔과 기쁨, 슬픔 등을 치유하는 시민참여형 전시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순천문화재단은 전남 순천시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 역사관에서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순천문화재단 제공

‘2022 남문터 광장 기획전시’는 남문터 광장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Delete: 지움으로 비움’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기화 펜을 사용하여 직접 쓰고, 지우고, 비워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상처들을 치유하고 위로받는 시간을 제공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프로그램이다.

표현·발견·지움·비움의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공간의 흐름에 따른 순차적인 체험을 통해 참여자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쓰는 행위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슬픔, 비밀, 사랑 등 타인에게 감추고 싶었던 말들과 감정들이 담긴 글을 쓰고 지우게 함으로써 자신의 본 모습과 직접 마주하고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되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6월 29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야간개장으로 저녁 9시까지 관람·참여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시의 관람료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순천문화재단 누리집 및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다양한 전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전시 관람·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SNS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은 지워지고 다양한 사연들만 남아 있는, 비어 있지만 채워져 있는 전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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