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민예총, 6월1일부터 15일까지 광주 동구 메이홀
‘가짜뉴스 언론 풍자 및 기자 캐리커처 작품 전시회’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은 딸에게 전화를 걸어 쏟아질 것 같은 울음을 삼키며 말합니다. 

“아빠가 해야할 일이 있어서…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아빠 택시에 태워줘야 되는 손님인데 그 손님만 태워주고 금방 갈게…”

오월, 피의 광주! 사명을 다한 한 사람의 글 한 줄, 사진 한 장이 없었더라면…

기울어진 운동장, 기레기, 가짜 뉴스 심지어 팩트체크라는 단어까지…

슬프고 어이없는 이 말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익숙한 오늘에 우리가 또는 누군가 해야할 일, 두고 온 손님, 잃어버린 그 무엇,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뜨거운 오월의 광주 그 곳에서 그 여운을 이어받아 6월에 만난다. 

사단법인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서울민예총)이 6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메이홀에서 ‘가짜뉴스 언론 풍자 및 기자 캐리커처 작품 전시회’인 ‘굿바이 시즌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서울민예총이 주최하고 서울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획전시회다. 캐리커처, 카툰, 회화, 사진, 조각 등 온·오프라인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해온 김서경, 김운성, 김종도, 박재동, 아트만두, 이정헌, 이구영, 이하, 박찬우, 고경일, 백영욱, 오종선, 이흥렬 등 18 명이 참여한다.

오픈행사는 6월 4일 오후 3시로, 전통아리랑과 록음악을 접목한 아리락를 추구하는 고구려밴드 리드보컬 이길영씨와 민중가수 손병휘씨가 축하공연에 나선다.

이번 전시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진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 허위 여론조사 퇴출을 바라는 전국 예술가들이 연대하는 자리다.

또한 권력에 줄서기 하며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권언유착을 서슴지 않으며, ‘저널리즘’이라는 기본 가치를 훼손하는 일부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예술가들의 마지막 보루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소리 없는 외침’이자 ‘몸부림’이다.

이흥렬 서울민예총 사무처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왜곡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일부 언론사들의 행태를 풍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서울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가 중심이 돼 기획하고 준비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뜻있는 작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박성현 총괄 진행자는 “언론의 기본 역할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일이다. 사실을 기반으로 진실을 전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로 돌아가길 촉구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