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영광군수 후보, 처조카 공무원 '특채'..."특혜성 인사" 비판 거세
김준성 영광군수 후보, 처조카 공무원 '특채'..."특혜성 인사" 비판 거세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5.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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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 처조카 기간제.공무직 거쳐 임기제 7급에 '특채'
"다른 처조카 2명도 공무직 채용.. 군수직 사적으로 이용"
김준성 군수, "관련 인사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했다"

김준성 민주당 전남 영광군수 후보가 군수 재직 중 친인척 수명을 군청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군수직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전남 곳곳에서 후보간 검증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영광군수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 민주당 김준성 후보가 부인의 조카를 7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에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영광군청사 전경. ⓒ광주인
전남 영광군청사 전경. ⓒ광주인

김 후보는 또 다른 처조카 ㄴ씨, ㄷ씨 2명을 산림공원과 보건 분야에 각각 공무직으로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ㄴ씨는 지난 2020년께 기간제 채용된 후 1년 후 공무적으로 재채용됐으며, ㄷ씨는 2018년께 기간제로 채용돼 1년 후 공무직으로 재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후보는 지난해 3월 부인의 조카인 ㄱ씨를 5년이 보장되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에 특별채용했다. 해당 인사는 현재 영광군청에서 일반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

김 후보는 ㄱ씨를 7급 특채 이전에 우선 기간제로 채용한 후 이어 공무직(정년보장 무기계약직)으로 재채용하여 지난해 3월 7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에 이른바 '맞춤형 특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ㄱ씨는 7급 특채 당시 보수책정도 일반 7급공무원의 12년 근무 경력자와 맞먹는 수준으로 책정돼 당시 영광군청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광지역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러한 친인척 채용행태는 처음부터 특정인을 염두해 두고 관련 법과 규정을 악용하여 영광군청 공무원 정원을 의도적으로 조정한 대표적인 특혜성 인사 의혹"이라며 "김 후보는 사실 관계를 밝히고 영광군민에게 공개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종만 무소속 영광군수 후보도 이같은 김 후보의 인사전횡에 대해 최근 영광군청 앞 유세에서 강하게 비판하는 등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광지역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청사 전경. ⓒ광주인
전남 영광군청사 전경. ⓒ광주인

이에 대해 김준성 후보는 지난 27일 <광주in>과 전화통화에서 "당시 채용과정은 관련 인사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해당 인사들은 직계.친인척이 아니다. 특정인 한 명을 두고 채용하지 않았다. 관련 규정에 따라 자격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채용했다. 근무 기간도 7~8년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선거 때문에 상대후보가 제기한 것 같다. 주변에서 법적대응을 조언했지만 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박하더라도 좀 그렇다"라고 선거 과정에서 상대후보의 주장으로 일축했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김준성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의 특혜성 친인척 채용 의혹에 대해 영광군민의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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