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어 광주서도 진드기 감염병 발생
전남 이어 광주서도 진드기 감염병 발생
  • 박인배 기자
  • 승인 2022.05.27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두영)은 전남에 이어 광주에서도 올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때 긴 소매 옷을 입는 등 개인위생 및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복부 통증 및 몸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80대 여성(광주 북구)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환자로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이다.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높은 치명률(18.5%)에 비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올들어 순천과 광주 각 1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강원도에서 텃밭작업을 한 후 확진된 60대 여성이 숨졌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을 맞아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발생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무덤가, 잡목림, 초지 등에서 정기적으로 종 분포와 병원체 보유 양상을 조사하는 등 진드기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환자 발생 예방에 온힘을 쏟고 있다.

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 또는 동물을 물어 흡혈하므로 등산, 산나물 채취, 텃밭작업, 농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