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김재무 40% 초 중반, 정인화 30%대
박빙 예상 빗나간 두자리수 격차에 정 후보 측 "좀 더 지켜봐 달라"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박빙 승부가 예견됐던 전남 광양시장 선거.

하지만 최근 공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났다.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의 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재무 민주당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40% 초·중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정인화 무소속 후보는 30%대로,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전남 광양시 청사. ⓒ광주인 자료

여수MBC는 공식선거기간 개시 전날인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재무 후보 지지율은 41%, 정인화 후보 30.5%로 10.5의 오차 범위 밖 격차가 벌어졌고, 당선 가능성은 김재무 후보 47.3%, 정인화 후보 27.9%로 19.4% 차이를 벌이고 있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광양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앞서 광양시민신문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13일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김재무 민주당 후보 47.4%, 무소속 정인화 후보 32.6%로 격차가 14.8 포인트를 보였다. .

이 같은 결과는 무소속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단 많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정인화 무소속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과거 2018년 선거때도 정현복 무소속 후보가 10%포인트 지지도가 낮았지만 시간이 흘러 선거막판 선거판이 뒤집어졌다”며 “이번에도 결국 무소속 바람과 반민주당 정서가 강한 광양에서는 정인화 후보가 승리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12년간 광양 무소속 시정운영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감이 다소 빠진 측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교체에 대한 열망을 부정하진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심리도 김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양에서 벌꿀 농사를 짓는다는 한 시민은 “여론의 흐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선거기간엔 작은 사안에도 지지율은 출렁댄다”며 “선거 마지막 날까지 김재무 후보가 말했던 것처럼 항상 성실과 섬김의 자세로 시민들을 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김 후보에 대해 뼈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금, 정인화 무소속 후보가 추격중인 가운데 당분간 김재무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안고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도 높다.

하지만 정인화 캠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제나 민주당이 높게 출발했다”며 “실제 바닥민심은 정인화 후보가 높아, 팽팽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재무 후보자 핵심 관계자는 “마지막 도전이니만큼 일할 기회를 달라는 간절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절박한 심정으로 유권자인 시민들에게 거듭 거듭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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