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여수예울마루, 11회 연주회
지휘 이경호, 임재홍 협연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전원교향곡 준비

2012년 창단, 10여년을 쉼 없이 달려온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의 품격과 맥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는 오케스트라로 유명하다.

그들이 베토벤 곡을 들고 열한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거장의 울림’이란 주제로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교향곡 6번 일명 ‘전원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지휘는 이경호 상임지휘자가 맡아, 베토벤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휘몰아치는 폭풍우 같은 교향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먼저, 연주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임재홍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임재홍 바이올리니스트는 2회 정기연주회때 초청 협연자로 인연을 맺었다. 특히, 그는 2013년과 2014년에 파가니니 24 카프리스, 이자이 6개 소나타 전곡 연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을 개최하는 등 열정적이면서도 세심하고 사려깊다는 평가를 받는 연주자다.

이번 협연에서 베토벤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에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전달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문정숙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는 “세계 정상급만이 연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으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적 소리를 잘 전달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하나뿐인 협주곡이면서도 품격과 서정미가 넘쳐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면서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주고 받음의 팽팽함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돼 45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거장의 울림,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도 관객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교향곡 제6번은 베토벤 특유의 힘과 열정적인 모습 그리고 평소보다 더 우아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전원의 새소리, 평화로움도 있지만, 폭풍우를 연상케하는 대자연의 모습도 상상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거장의 대곡을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는 또 어떻게 소화를 해낼지, 사뭇 궁금증이 묻어난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이경호 상임지휘자의 책임성 있는 지도와 단원들의 성실한 연습, 아름다운 조화가 좋은 앙상블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하면서 “잘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의 품격을 지켜나가고 있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시민들에게 항상 좋은 음악을 전달하고픈 열망과 열정만큼은 어느 오케스트라에도 뒤지지 않는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관객들의 입장에선 오는 26일 정기연주회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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