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
5·18유공자. 유족, 정부인사 각계대표, 학생 등 2000여명 참석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이바지한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로 제42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완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에 따라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인사, 각계대표,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을 앞두고 5·18민주화운동 3개 사단법인이 지난해 1월 국가유공자법 개정 후 1년 5개월 만에 공법단체로 출범이 마무리되어 의미가 더 크다고 보훈처가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2002년까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개최해 오다, 2003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거행하고 있다.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은 5․18민주유공자와 유족들에게는 진실규명을 통한 용서와 화해로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들에게는 광주로부터 뿌려진 민주주의의 씨앗을 소중하게 가꾸어 희망 가득한 오월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55분간 진행된다.

헌화·분향에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장과 5․18민주화운동 참여 학교 후배 학생들이 함께 동참하여 5․18 희생영령을 추모한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역사적 의미, 다짐을 담은 경과보고를 대학생 2명(남·여 1명씩)이 진행한다.

추모공연은‘오월의 진실’이라는 주제를 담은 영상으로 시작해 기념식장 공연으로 이어진다.

영상은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 착안하여 <오월의 택시, 진실을 향해 달린다>라는 내용으로 5·18 역사의 현장인 오월길을 달리는 택시에 역사전문가와 유공자, 배우, 그리고 미래 세대 등이 함께한다.

이동 중에는 5·18의 역사적 사실과 감동적인 사연, 미래 희망적인 이야기 등을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오월길(택시 이동 경로) : 전남대학교 정문 → 옛 전남도청 → 옛 적십자병원 → 국립5․18민주묘지)

영상은 뮤지컬 「광주」에서 윤상원 열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훈이 택시 운전사 역할을 맡고, 5․18 역사전문가인 최정기 전남대학교 교수가 동승하여 5․18 명칭의 유래 등 역사적 사실을 전달한다.

또한,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참여한 민주유공자 김향득 사진작가의 이야기와 5․18에 참여했다 부상을 입고 투병 중 끝내 숨진 오빠를 그리워하는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사연이 소개된다.

택시가 최종 목적지인 국립5․18민주묘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되며, 이후 실제 택시에서 내린 배우 이지훈이 오월어머니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5·18 영령들을 추모하는 <오월의 노래>를 함께 부를 예정이다.

기념사 후에는 ‘오월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옛 5.18망월묘역(현 민족민주열사묘역). ⓒ예제하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옛 5.18망월묘역(현 민족민주열사묘역). ⓒ예제하

기념공연에 앞서, 5․18 유공자와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5명이 <희망 가득한 나의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각자 느끼고 경험한 ‘자신만의 오월’을 국민들과 전국의 친구들에게 나누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 후에는 성악전공 대학생 2명과 교사연합합창단 40명이 <행복의 나라로(한대수 작사․작곡)>를 부르며, 5·18 유공자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광주로부터 뿌려진 민주주의의 씨앗을 소중히 가꾸어 다함께 행복을 누리는 민주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화음을 통해 전달한다.

전국 시․도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연합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학교 예술 교육 강화와 청소년 인성 함양을 목표로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기념공연이 끝나면‘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5․18 정신 위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 모두가 5․18민주화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오롯이 계승하여 희망 가득한 오월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5.18민중항쟁 개요

1980. 5.17.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

1980. 5.18. 국가권력을 강점한 신군부의 쿠테타에 맞서 학생들이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신군부 반란세력이 동원한 군대와 충돌, 유혈진압 시작

1980. 5.20. 차량시위를 계기로, 광주시민들의 적극적 저항

1980. 5.21. 신군부 반란세력이 동원한 군대가 금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 감행, 이후 광주 시내에서 퇴각하여 광주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는 작전으로 변경

1980. 5.21.~5.27. 시민학생투쟁위원회의 시민군 조직 및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노력 전개

1980. 5.27. 신군부 반란세력의 무력 진압 감행, 광주시민 해산

1994. 5.14. 5.18진상규명과 광주항쟁정신계승 국민위원회가 광주학살 책임자 35명을 서울지검에 고소, 법정 투쟁 시작

1995. 12.21.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제정

1995. 4.17. 5.18관련 책임자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등의 죄목으로 단죄

1997. 5. 9.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제정

2002. 1.26.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

2011. 5.25.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9.12.27.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

2020. 5.11.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 개시

2021. 1. 5. 5.18민주화운동 폄훼방지를 위한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

2021.12.29. 5․18민주화운동 관련 공법단체 설립 관련 법 개정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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