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 청취

이홍하 대학설립자의 400억원대 횡령으로 교육부의 지원중단, 신입생의 급감, 임금체불등으로 파산과 폐교 위기에 놓인 전남 광양보건대학교.

지방자치단체들도 회생을 시켜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만만치가 않은 실정이다.

지난 12일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양시장 후보는 지난 12일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를 최우선 시정과제로 삼겠다”는 보도자료를 배부했다.

김재무 후보가 총학생회 간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재무 민주당 전남 광양시장 후보 제공

배부된 자료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 시·도의원들과 광양보건대학교를 찾아 학생회 간부들과 나눈 대화에서 “대학 존립은 지역의 필수자산으로 각계 협조를 이끌어 내 정상화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광양보건대학교는 응급구조과와 물리치료과 등 일부 학과 건물이 노후화돼 빗물이 새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국비지원까지 중단되면서 장학금 혜택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고영석 광양보건대학교 총학생회장(27)은 “보건계열 학과에서는 설비기계만 갖추어져 있고 실습할 소모재료가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지금까지 졸업한 선배들에게 부탁해 약간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라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실을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로 인해 학교의 기숙사와 식당 등이 문을 닫으면서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생활비 등 부가 비용이 증가하면서 재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재무 후보는 “누구보다 지역대학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국회 교육위에서 활동하는 서동용 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는 등 광양시장 후보자로서 애로사항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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