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의 양강구도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재무 후보와 정인화 후보간 공방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저급하게 상대의 흠집부터 들추어내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임하라”며 정인화 무소속 후보를 직격했다.

ⓒ광주인 자료

이에 대해,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도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정 후보는 “네거티브란 '맞으면 맞고 아니면 그만이다'라는 식으로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며 “김 후보의 전과 기록은 선거 공보에도 나온 사실로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한 팩트 체크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공방은 전날 있었던 방송 토론회에서 불거진 후보자의 전과기록 때문이다.

토론회에서 정인화 후보가 먼저 “김재무 후보가 전과기록 6개를 가졌다고 알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이어, 정 후보는 “전과 6개 가운데 하천법 위반이 있다. 당시에 김 후보는 모래 판매 사업을 했는데, 야적장에 접한 섬진강을 불법 매립해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시 사실 여부를 물었다.

김재무 후보에겐 참 곤혹스런 질문이다.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전과기록이 주요 질문으로 사용됐고 공격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극성스런 네거티브로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는데 또 마녀사냥을 시작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란이 되었던 일들은 지난 선거에서 모든 내용을 낱낱이 설명했다”며 “이미 종결된 30년이 지난 사건을 들추는 것은 본격적인 네거티브를 위한 시작이냐”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는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옳지 못한 전략”이라며 “광양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대결에만 집중하라”고 정 후보에게 충고의 말을 함께 전했다.

점차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전남 광양시장 선거.

양강구도인 이번 광양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이어질지,  민주당 후보가 당선에 성공할 지 후보 등록 시작일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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