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버클리대학교 무도연구소 협약 체결
태권도시범단 파견 등 실제 교류로 협력 강화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학과장 정홍용)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태권도 거점 도시를 확보하는 등 태권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 간 미국 버클리 주립대학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와 버클리대학교 무도연구소가 태권도 품새 세미나, 학생 교류 등 상호 협력를 통해 태권도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대학교 제공

이날 방문단은 올림픽 무대에서 100명 이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미국의 명문 대학인 스탠포드를 방문해 스포츠 박물관 및 체육시설을 둘러보았으며 향후 태권도 교류를 통한 양교 간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4회 우승자인 최연호 교수가 참여해 현지 학생들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버클리 주립대학 무도연구소와 정기적인 초청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대학교는 협약을 통해 오는 8월 말 버클리 주립대와 LA(Los Angeles)에 30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외국 대학과의 실제적인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태권도 전공 학생들의 미국 태권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미국 현지 적응 및 지원을 통해 해외 취업 기회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조선대학교 방문단은 최석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 의원을 예방(禮訪)해 오는 7월에 개최 예정인 광주국제태권도아카데미 행사를 홍보하고 태권도를 통한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석호 하원 의원은 "9월 3일 '로스앤젤레스 시 태권도의 날' 행사에 조선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시범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태권도학과 관계자는 "학교 측과 상의해 태권도 시범단이 파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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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John Lee 로스앤젤레스 시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국제태권도아카데미, LA 김치 DAY 행사, 로스앤젤레스 시 태권도의 날 행사 등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홍용 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서부지역 대학 및 거점 도시를 확보해 정통 태권도 우수성을 널리 전파함은 물론 전공 학생들의 동기부여로 학습 경쟁을 유발해 학생들의 실제 학습 효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조선대학교와 버클리대학교 무도연구소가 함께 힘을 합쳐 학생들이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하는데 힘쓰고 국내 태권도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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