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지속, 선제적인 3차 시장격리 촉구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서홍)는 2021년산 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10일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광주·전남지역조합장 100여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제적인 3차 추가 시장격리(13만톤 이상) 실시 ▲시장격리 의무화로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시 공공비축미 매입방식 적용 및 수확기 시행 ▲쌀 적정생산 대책 지원사업 보조금 및 장기간 지원 등 쌀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4월 25일자 통계청 산지쌀값은 47,319원/20kg으로 전년 수확기 대비 11.6% 하락, 전년동기 대비 15.1% 하락했다. 공급과잉 기조시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산지 관계자는 예측하고 있다.

전남농협 쌀 보유량은 현재 205천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천톤, 128% 증가했고, 전국 평균 증가량(67.7%)에 웃도는 상황이다. 판매량도 벼는 54천톤으로 전년대비 5천톤 감소, 쌀은 45천톤으로 전년대비 7천톤 감소로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다. 원인은 생산량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쌀 소비 감소로 파악된다. 2021년 1인당 쌀 소비량도 56.9kg으로 전년(57.7kg) 대비 0.8kg 감소하였고, 이는 30년전 소비량(127.9kg)의 절반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박서홍 농협 전남본부장은“쌀 주산지인 전남은 지속적인 쌀값 하락, 쌀 소비량 감소, 재고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쌀은 우리 농업의 근본이며 안보로서, 쌀 수급 및 가격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정부의 선제적인 3차 추가 시장격리와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용호 농협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장은“ 2차 시장격리가 발표되었지만 산지는 공급과잉으로 쌀값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이로 인해 농업인·농협 모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고, 올해 수확기에 고스란히 농업인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쌀 수급안정을 통한 쌀값지지를 위해 3차 추가 시장격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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