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얀손씨의 양복 = 원유순 글ㆍ두비기 그림. 자식을 해외로 입양 보낸 아버지의 애환을 조명한 동화. 옷에서 늘 생선 냄새가 나서 고등어 대가리, 줄여서 '고대가리'라고 불리는 초등학생 민재는 산동네 허름한 양복점 할아버지와 친구가 된다.

젊은 시절 가난한 형편 때문에 소아마비에 걸린 아들을 네덜란드로 입양 보내야 했던 할아버지는 민재를 친아들처럼 여기며 아끼지만 이후 유괴범 누명을 쓰고 떠돌이 생활을 하다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민재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양복 한 벌을 들고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의 친아들 요하네스 얀손씨를 만나러 간다.
한겨레아이들. 168쪽. 8천원.

▲최고의 이야기꾼 구니 버드 = 로이스 로리 글ㆍ미디 토머스 그림. 이금이 외 옮김. '말짱 소녀' 구니 버드가 반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동화. '남의 말 재미있게 들어주기' '이야기와 관련된 소품과 의상 활용하기' 등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를 잘 하는 비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아동문학가 이금이씨와 아들 이어진군이 함께 번역했다. 보물창고. 128쪽. 8천500원.

▲노란 별 =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ㆍ헨리 쇠렌센 그림. 이수영 옮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군에 대항해 평화를 실천한 덴마크 크리스티안 왕의 일화를 담은 그림책.

크리스티안 왕은 유대인에게 노란 별을 달도록 한 나치군의 명령에 맞서 덴마크 국민 모두 함께 노란 별을 달자는 운동을 펼치고 이를 몸소 실천한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해와나무. 32쪽. 8천500원.

▲건축물에 얽힌 12가지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 = 김선희 글ㆍ장수금 그림. 부석사, 석굴암, 무령왕릉 등 우리나라 대표 건축 문화재 12곳에 담긴 역사적 사실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어린이작가정신. 180쪽. 9천500원.

▲피노키오 이노베이션 = 황검 글ㆍ박찬섭 그림. 피노키오와 제페토 아저씨의 '식당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의 이론과 실천방법 등을 알려주는 비즈니스 만화.
21세기북스. 232쪽. 1만2천원.
nan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