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지방선거 후보 28명 지지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전문] 

노동자의 하나된 힘! 민주노총 후보 당선으로 노동중심 광주!
노동자와 광주시민의 삶을 바꾸자.

 
6.1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선 이후 열리는 첫 지방선거다.

20대 대선은 노동자 민중의 삶과 밀접한 의제들이 사라지고, 차별과 혐오, 증오와 선동의 정치만 난무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었다. 

국민들은 거대양당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2일 기아차 앞에서 6월 지방선거에 나선 28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예제하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2일 기아차 앞에서 6월 지방선거에 나선 28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예제하

나라의 진짜 주인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진보정치 강화와 단결이 희망임을 새삼 확인한 대선이었다. 
광주시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더 크다. 

지방자치 30년, 더불어민주당 1당 독식으로 광주정치는 삼류정치로 전락했다. 

그 폐해는 고스란히 노동자 민중에게 돌아갔다. 

오죽했으면 복합쇼핑몰이 대선의 화두로 등장하는 어처구니없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겠는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함으로 광주시민을 정치에서 철저히 배제시키고 있다. 

또다시 들고나온 개발 공약들, 노동자와 광주시민의 삶과 밀접한 의제는 보이지 않는다. 

30년 동안 못한 일을 지금은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용섭 시장 4년, 광주의 노동정책은 노동존중이라는 구호만 있을 뿐 최악이었다. 

일자리에 대한 지역의 절박함을 악용하여, 절반짜리 반노동적 광주형일자리를 만들어 기업에는 이윤을 노동자에게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했다. 

‘화장실 좀 가자’, ‘욕하지마’를 외치며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노동자들을 기억할 것이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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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 중의 하나였다.

학동참사에 이어 화정동참사까지 노동자 민중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으나, 연이은 두 번의 대형참사에도 재발방지를 위한 제대로 된 정책도 대책도 없었다. 

노동의제가 사라진 지방정부에 노동자 민중의 삶이 위태롭다.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속에 고용 불안, 소득 감소, 생계 위축에 시달리는 노동자 민중의 삶이 위태롭다. 

기후위기와 산업전환기에 돌입한 지금,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위해 진보정치의 역할이 절박하다. 

유권자의 민의를 왜곡하고 거대 양당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지금의 구조 속에서는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민주노총은 노동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지방정부에서부터 확대해 나가고, 노동자 직접정치로 기득권보수양당체제 타파에 돌파구를 열고자 노동자 및 진보정당 후보를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로 선정했다.
 
광주지역은 현재, 진보당 27명을 비롯해 교육감 후보 1명을 포함해 28명의 후보가 선정되었다. 

이중 민주노총 후보는 15명, 지지후보는 13명이다. 

이후에도 심의 절차를 거쳐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를 시작으로 광주시가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돌봄・의료 공공성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저임금노동자, 사각지대 노동자를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기후위기-산업전환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노총광주본부는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킬 것이다.

민주당 1당 독식 30년,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제부터 노동자가 직접 나서자.

이번 지방선거는 밑으로부터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진출을 확대하여,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를 중심으로 노동자 민중의 요구와 의제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다. 
이를 현실화하는 것은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의 당선이다.

ⓒ예제하
ⓒ예제하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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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지)후보 당선에 민주노총광주본부 각급 조직이 적극 나서자. 

대중적인 선거운동을 조직하고 현장을 넘어 가족과 자기 삶터의 지역주민들까지 계급투표를 확대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진보정치 운동에서 여러번 확인하고 경험했다. 

민주노총광주본부 조합원은 스스로 해야겠다 결심하면 주체적으로 실천과 투쟁에 나서왔다. 

다시 노동자정치세력화의 꿈과 희망을 일구려는 열의를 현장으로부터 만들어내자. 

광범위한 계급투표 조직으로 우리 후보들을 당선시키자.

2022년  4월  22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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