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역을 광주송정역과 통폐합하고 광주선 철길을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환원하라!”

 
지난 1969년 7월 현재 중흥동으로 이전한 이래 광주역은 지역 교통과 물류의 중심에 있었으나 지금은 하루 9편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만 간간이 오가는 간이역으로 전락했다.


지난 2015년 광주역에 KTX 운행이 중단된다고 할 때 광주역 인근의 주민들과 주민대책위는 광주역을 광주송정역과 통폐합하고 광주역과 철길 부지를 복합 행정타운과 공원으로 만들 것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당시 광주시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광주의 유력 정치인들은 마치 광주역에도 KTX가 들어올 것처럼 주민들을 속이고 주민들 간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광주의 유력 정치인들이 말한 것처럼 지난 8년 동안 KTX가 광주역에도 들어왔고 광주역 주변의 도심 공동화는 해결됐는지 묻고 싶다.

자신들의 거짓 선동에 피해를 본 광주시민들께 먼저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자신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 인정하고,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도리임에도 광주역 존치를 주장했던 자들은 광주-대구 간 고속철도 출발지를 광주역으로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지난 수십 년간 철길 주변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철길 주변의 소음장벽이 가로막아 고령의 주민들은 높은 육교나 지하도를 오르내려 동사무소나 대중교통 이용을 해야 함은 물론 장을 보려고 해도 수백 미터 거리를 돌아다녀야 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철길 주변 소음장벽 주변은 쓰레기 불법 투기와 주변 공동화의 원인이 되고 있고, 높은 소음장벽으로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에는 추위와 여름에는 더위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

철길 존치의 명분 없이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 논리로 수십 년간의 고통을 계속 감내하라는 주장은 이제 멈춰야 한다.

광주역·철길 푸른길 조성 주민대책위는 광주시장 출마자를 비롯한 주요 정치인들과 정당들에 요구한다.

 간이역으로 전락한 광주역과 광주선 철길을 없애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개발과 50년간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재생해야 한다.

그 방법은 광주송정역으로의 통합과 광주선 철길을 제2의 푸른길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하지만 문인 광주북구청장에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면담을 요구한 지 2개월이 넘었지만 아무런 답변조차 없다. 이것이 주민을 위한 구청장의 태도인가?

우리 대책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출마자를 비롯한 주요 정당에 우리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할 것이고 우리의 입장에 동참하는 정당과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임은 물론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철길 인근 주민들이 대대적으로 참석하는 주민 결의대회 개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광주역 통폐합, 광주선 철길 공원으로 만들 것이다.

 
- 하루 이용객 400명 이용하는 셔틀 열차 운행으로 15억 주민 혈세 낭비된다.
- 광주역을 송정역과 통폐합하라!
- 광주선 철길을 푸른길 공원으로 만들어 광주시민에게 환원하라!

 
2022년 4월 19일
광주역·철길 푸른길 조성 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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