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광역시의회 신수정 환경복지위원장은 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하여 입장문을 통해 즉시 보건환경연구원 감사에 착수할 것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시약’ 구입과 관련하여 ’20년 4월부터 1년간 특정업체 1곳과 24억원 가량을 수의 계약하여 특정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이 6일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하여 이용섭 광주시장에비후보의 '수의계약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있다.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이 6일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하여 이용섭 광주시장에비후보의 '수의계약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있다.

신수정 의원은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하여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부터 수의계약 관련사항을 보고받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 질타하기도 했다.

신수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한 업체와 24억원의 수의계약은 유착 의혹이 제기 될 수 밖에 없는 정황”이라며 “광주시에서는 공정하게 행정절차대로 진행 되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이 즉각 감사에 착수하여 신속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환복위원장의 보건환경연구원 수의계약 관련 입장문 [전문] 


지난 2년간 우리 광주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종사자들의 헌신적인 노고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대응하여 코로나19의 위기를 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관련 업무 추진과정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구매 시 특정기업과 수의계약을 24억원 체결 한 사실이 밝혀져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는 직원 1명만을 둔 영세업체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지난 4년간 연평균 640만원 상담의 물품을 납품했지만, 2020년 4월부터 1년간 납품액은 24억원으로 380배 넘게 늘어 특혜정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하여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긴급하여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으며 관련시약은 광주지역대리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어 해당 업체에게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6건의 계약을 추진하면서 긴급한 물량은 수의계약으로 계약하더라도 일부는 공개입찰 할 수 있었음에도 수의계약만으로 계약한 점, 타ㆍ시도는 동일 시약을 공개입찰을 통해 구매한 점 등을 보아 관련 의혹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광역시에 요구합니다.

1. 코로나19 진단 시약 구매와 관련하여 한 업체와 24억원 수의계약 할 수 밖에 없었던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해당 업체와의 특혜 정황 의심이 해소할 수 있도록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감사를 신속하게 실시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4월 6일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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