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오는 31일 광주신세계갤러리는 너른 대지와 한 폭의 화선지에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담아내는 문인화가 시원(枾園) 박태후의 초대전을 4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시원 박태후>전은 광주신세계갤러리가 지역미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이다. 전시에서 박 작가는 신작을 비롯 대표 대형 작품과 함께 자연을 담은 한국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박태후- 자연 속으로, 2021, 화선지에 먹과 채색, 190x240cm.
박태후- 자연 속으로, 2021, 화선지에 먹과 채색, 190x240cm.
박태후- 자연 속으로, 2010, 화선지에 먹과 채색, 324x500cm.
박태후- 자연 속으로, 2010, 화선지에 먹과 채색, 324x500cm.

시원 박태후에게 자연은 생(生)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존재이자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힌다.

박태후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추구하는 데 이러한 작가의 자연관은 그의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화선지와 먹, 붓 그리고 약간의 색채만을 이용해 작업하는 작가는 생명을 움트게 하는 기(氣)의 원천을 먹의 번짐과 색채의 맑고 투명한 스밈으로 표현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작가의 삶의 가치관은 ‘자연 속으로’라는 통일된 명제와 작품 속 과감한 여백에서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태후 작가의 새로운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봄이 찾아옴과 동시에 자연스레 자라난 고매(古梅) 군락을 먹으로 표현한 신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박태후- 자연 속으로, 2019, 화선지에 먹과 채색, 320x380cm.
박태후- 자연 속으로, 2019, 화선지에 먹과 채색, 320x380cm.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주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무와 꽃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색채와 향기를 가슴 속 깊이 담아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갤러리 운영시간은 월-목 오전10시30분~ 오후8시까지, 금-일 오전10시30 ~ 오후 8시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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