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오는 31일 광주신세계갤러리는 너른 대지와 한 폭의 화선지에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담아내는 문인화가 시원(枾園) 박태후의 초대전을 4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시원 박태후>전은 광주신세계갤러리가 지역미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이다. 전시에서 박 작가는 신작을 비롯 대표 대형 작품과 함께 자연을 담은 한국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시원 박태후에게 자연은 생(生)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존재이자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힌다.
박태후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추구하는 데 이러한 작가의 자연관은 그의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화선지와 먹, 붓 그리고 약간의 색채만을 이용해 작업하는 작가는 생명을 움트게 하는 기(氣)의 원천을 먹의 번짐과 색채의 맑고 투명한 스밈으로 표현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작가의 삶의 가치관은 ‘자연 속으로’라는 통일된 명제와 작품 속 과감한 여백에서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태후 작가의 새로운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봄이 찾아옴과 동시에 자연스레 자라난 고매(古梅) 군락을 먹으로 표현한 신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주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무와 꽃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색채와 향기를 가슴 속 깊이 담아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갤러리 운영시간은 월-목 오전10시30분~ 오후8시까지, 금-일 오전10시30 ~ 오후 8시30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