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패배에는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 따르는 법이다.
그것은 삶이든, 정치든, 승부 세계에서든 필연적인 기초다. 
역사 또한 그러한 반성과 성찰 위에서 발전해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무슨 생뚱맞은 변명을 하는가?
역대 최다 득표로 위안 삼고 자화자찬 축배를 든 민주당의 행태가 의심스럽다.

패배의 충격에 정신마저 혼미해진 것일까.
도무지 이해 못 할 똥 볼을 차 날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여, 착각하자 마시라,
역대 최다 득표가 아니라 
역대 최다 의지할 곳 없는 유권자들이 차마 죽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한 길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마시기를 당부한다.

그래, 처음으로 돌아가 보면 그대들을 알 것 같다. 

한때 두 자릿수 지지율도 얻지 못하고 지리멸렬 머저리처럼 굴다가 
국민의 촛불 열망에 고무되어 은근슬쩍 촛불에 끼어들던 모습이
중세 절도죄로 공개 교수형이 처 해진 광장의 군중 속에서 
소매치기하던 절도범과 소름 끼치게 겹쳐진다.

말이 아까워 짧게 쓰겠다, 
지금 민주당 그대들이 할 일은 지방선거에 군침 흘리기에 앞서 
자체 화장실 정화 작업부터 들어가야 옳다.

묵은 밭 갈아엎는 객토 작업 마친 뒤 씨를 뿌려도 늦지 않다. 
객토 작업 없이는 백전백패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쉽지 않을 것임을 잘 안다.
그렇지만 이것 한 가지만은 알자.

민주당 그대들이 죽어야 국민과 민주당원들이 산다.
그대들 스스로 결자해지 못하면  
국민과 민주당원들이 그대들의 킬러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공정과 공평과 정의는 이럴 때 보여주는 것이다. 
그 실천을 기대해 본다.

당비와 내 회사 세금까지 탈탈 털어 의원직 얻고 호의호식했다면, 
주인 말 귀담아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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