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9살 정인기라고 합니다.

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1번도 2번도 아닌 12번 진보당 김재연 후보를 지지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며 내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에 대한 생각보다, 어떤 대학에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 진학만을 위해 학교의 짜여진 틀 안에서 앞만 보고 달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3년의 평가가 내가 어떤 대학을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현실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세상은 우리에게 꿈을 꾸라 말하지만 있던 꿈도 대학 입결 앞에 무너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사회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잘 사느냐 못사느냐, 수도권에 사느냐 지방에 사느냐, 비싼 족집게 과외를 받느냐, 아니냐로 친구들과 나의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학교 밖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돈 많은 사람들은 가장 살기 편한 나라다,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사회시간에 사람은 모두 평등하고 존엄한 존재라고 배웠는데, 티비 뉴스를 보면 누구는 떵떵거리며 높은 자리에서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오늘도 살기 위해 위험한 일을 하다 죽어가는 세상이 제가 살고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저는 부자 부모님 아래에서 고액 과외를 받으며 입시를 하는 친구들과 격차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게 어느 대학을 가고싶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알 만한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참 웃긴 일입니다. 세상이 불평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아닌 그 세상에서 그나마 잘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나와 내 친구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유일하게 청소년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진보당 12번 김재연 후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김재연 후보는 학벌중심 경쟁사회를 없애기 위해 대학 서열화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불공평한 세상에서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닌 불공평 구조 자체를 뒤집고 바꾸고자 하는 김재연 후보를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참 멋져 보였습니다. 저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와 내 친구들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 불평등한 현실에 좌절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꿈을 찾고 펼치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인기 조대부고 2년.
정인기 조대부고 2년.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공약도 좋았습니다.

대학에 가더라도 주변 선배들이 학비 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알바를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가 공평한 세상을 위한 첫걸음이 대학까지 무상교육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꼭 대학을 가지 않고서도 사회에서 차별 없이 대우받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학교에서 수학 영어만 배우는게 아니라 노동 교육을 비롯한 꼭 알아야 할 교육들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김재연 후보의 학교에서부터 노동교육 공약이 꼭 실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광주의 청소년들을 응원하며, 사회에 나가 절망하고 좌절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 함께 만들기 위해 김재연 후보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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