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 후보 지지 기고문 [전문]


2월의 혹한이었다. 예년과 사뭇 달랐다. 한파가 한 풀 꺽이는 것일까. 

다사로운 햇살이 스며든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2월이 퇴장한다.

대통령 선거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 유난히 이슈가 많았던 선거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이슈였다면 좋았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후보자들의 부정적인 이슈만 난무했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한다. 

주장만 무성할 뿐 진실을 마주하기가 녹록치 않다. 정치혐오증만 팽배해진다. 

안병하기념사업회가 지난해 12월 2일 광주서구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민주경찰 안병하 추모음악회'에서 주요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병하기념사업회 제공
안병하기념사업회가 지난해 12월 2일 광주서구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민주경찰 안병하 추모음악회'에서 주요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병하기념사업회 제공














진실을 전하지 않는 언론. 기레기의 악영향이다. 유력 두 후보간 격차가 초박빙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비로소 변별력이 발휘되고 있다. TV토론 결과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했다. 

윤석열 후보의 동문서답에 안 후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MB아바타입니까?' 5년 전 대선 당시를 회상하면 격세지감이다.

윤 후보는 신안 하의도를 방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이다. 

자신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보다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고 했다. 

급기야 김대중DNA까지 거론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전두환을 찬양했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오죽하면 윤두환이라고 풍자를 했을까. 정치가 금도를 넘어선다. 

우리 사회를 개그콘서트장으로 희화화하려는 것일까. 

염치DNA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 14일 안병하인권학교 명의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오늘은 선친 안병하 치안감 유족 대표로 지지를 표명코자 한다. 

사전투표일이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안병하 평전이 출간됐다. 그해 가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초대했다. 

이 지사실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박했다. 청렴하다는 느낌이 밀려왔다.

"부친 안병하 치안감께서는 경찰 공직자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의 표상입니다. 저희 경기도 공직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궁리하겠습니다."

참 고마운 말씀이었다. 그런데 곧바로 두 가지가 실행되었다. 

안병하 평전 저자 이재의 박사님 경기도청 초청 강연과 안병하 평전 보급 실무협의였다. 

경기도민과 국민들이 왜 이재명 후보에 열광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부친 안병하 치안감께서는 매우 청렴한 공직자셨다. 

"우리는 퇴직하면 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으니 어렵더라도 봉급으로만 생활합시다" 아버님 사후 어머님께 전해 들었던 말씀이다. 

그래서 선친께는 어떠한 뇌물도 통용되지 않았다.

부친께서는 실행력이 뛰어나신 분이셨다. 오로지 업무로만 평가 받고자 하셨다. 

내로라하는 육사 동기들이 있었지만 가까이 하지 않은 이유다.

이재명 후보의 삶과 공직자로서의 여정을 살펴보면 부친 안병하 치안감과 비슷한 부분이 보인다. 

다가오는 3월 9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 공직사회에 위민정신이 바로세워지기를 바란다. 

공직자가 바로서면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마음을 모아 간절히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기원한다.

2022년 2월 27일

6.25한국전쟁 호국영웅
5.18광주민주화운동 경찰영웅
전 전남도경 국장 안병하 치안감 셋째 아들 안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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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재 안병하 인권학교 대표(오른쪽)와 전남 무안 전남경찰청 안병하 공원에 있는 고 안병하 치안감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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