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6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무속 신천지. 검찰독재 반대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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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0여일 앞둔 26일 저녁6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잠 못 이루는 광주시민촛불행동'이 '무속 신천지. 검찰독재 반대'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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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근 광주대학교 교수가 촛불집회에서 검찰독재 무속 신천지의 나라로 전락할 위기에서 광주시민이 촛불을 들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연설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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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흡 화가가 26일 '잠 못 이루는 광주시민촛불집회'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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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기 춧불가수가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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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광주시민촛불집회'에서 여는 길놀이 공연을 펼친 광주 풍물놀이패.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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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곤 전 광주광역시의원(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촛불집회에서 "미완성 중인 민주주를 위해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일부 대선 후보들이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정책질의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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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희 가수.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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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창 노동자 시인이 촛불집회에서 자작시 '갈등'을 낭송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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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주부들이 촛불집회에서 대선 10일 앞두고 '모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있다. ⓒ예제하

"지지율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을 만큼 그야말로 ‘종이 한 장차이’로 엎치락뒤치락 숨 가쁜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위해오늘도 일개 주부인 저도 있는 힘을 다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한심정으로 뛰고 있습니다."

오는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10여일 앞두고 '잠 못 이루는 광주시민'이 촛불을 들고 모든 국민에게 검찰독재를 막고 위기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잠 못 이루는 광주시민촛불행동'은 26일 저녁6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무속 신천지. 검찰독재 반대' 광주시민촛불집회를 갖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5.18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정부를 수립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성흡 전 노사모 대표일꾼(화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촛불집회에서 은우근 광주대학교 교수는 "촛불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검찰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선에서 모든 국민을 투표로 힘을 모아 검찰독재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김선호 전 광주시의원(전 교장)도 연단 올라 현대사에서 검찰이 간첩과 용공으로 몰아 민주세력을 탄압한 사례를 열거하고 이번 대선에서 기어코 민주정부를 수립하여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열변을 토했다. 

'교육대전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대선에서 유권자와 국민은 당연히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알 권리가 헌법에 보장돼 있지만, 일부 후보들은 일부 언론의 정책질의에 '답변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한 후보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대선에서 꼭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우리 가족은 이미 결정했다' 등 구호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또 민중가수 정용주, 박양희, 촛불가수 주권기 등 초대가수들이 집회 분위기를 한 껏 돋구기도 했다. 

양기창 노동자 시인도 자작시 '갈등'을 낭송하며 "검찰독재의 도래를 막고 갈등의 사슬을 썰어 내자"고 절규했다.  

민중화가들은 '무속. 신천지 안 돼', '검찰독재 안 돼', '5.18정신 계승', '4기 민주정부 수립'이 씌어진 대형 펼침막을 바구니에 넣어 펼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끝으로 심경옥 주부는  '모든 국민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네편 내편 갈라치는 갈등과 대립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통합정부’를 세워야 정쟁으로 싸우지 않고 오직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그런 정치가 이뤄진다"고 이번 대선에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길 희망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나라로 만들어 청년들이 자유롭게 일자리를 얻고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로운 경제대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오는 3월 9일 전국 곳곳에서 모든 세대가 꼭 투표하여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대선 10여일을 남겨 두고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 도청 앞 광장에서 울러 퍼진 광주시민의 '무속. 신천지 반대', '검찰독재 반대', '4기 민주정부 수립'의 외침은 그 어느 때 보다 절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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