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광주형 복합 쇼핑몰 유치”는 광주에 맡겨라.
 

복합 쇼핑몰은 다양한 소상업 점포와 문화 · 쇼핑 · 레저 등 한 장소에서 이용하는 시설이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호남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는 대한민국의 소도시가 아니라 세계속의 광주임을 생각해야 한다.

민주 · 인권 · 평화를 넘어 아시아문화 중심도시로서 문화와 예술 관광과 최첨단과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 속의 광주로 거듭나야 한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총회장 오주)이 2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대형복합쇼핑몰유치'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총회장 오주)이 2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대형복합쇼핑몰유치'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제공

그러나 현재까지 복합 쇼핑몰 추진에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2015년 서구 화정동에 신세계에서 복합 쇼핑몰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여, 2016년 5월에 착공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2019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로 옆 전자상가인 금호월드의 일부 상인들이 결성한 ‘금호월드 광주신세계복합 쇼핑몰 건립 반대추진위원회’와 광주자영업 연대 측에서 호텔로 가장한 쇼핑몰이라며 반발과 함께 대형쇼핑몰 등이 건립된다면 지역 상권을 만들어온 소상공인들과 그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면서 반대했다.

또한 2019년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첨단지구 쌍암동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연계하여 롯데몰을 입점하려고 하였으나 소상공인들과 시민단체가 ‘쌍암 건립 반대 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했던 사례가 있다.

최근 정치인의 발언으로, “광주의 소상공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광주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다.”라고 복합 쇼핑몰 유치에 반대적인 발언을 하는 시민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지역 상인들만 광주시민이냐?”, “왜 시민들의 불편은 모른채 하느냐?”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무등일보가 지난 2021년 7월 14일~16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18세 이상 광주시민 816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20대 찬성률이 72.3%, 30대 찬성이 77.4%, 적극유치가 58%, 유치반대 10%, 노력할 필요 없음이 24.3%, 남녀불문 70%가 찬성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준비한 광주시장 후보자들도 과거 복합 쇼핑몰 유치를 추진하고 있었던 것을 근거로 반대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광주시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상인들과 상생을 하면서도 시민들의 문화, 레저, 쇼핑 등의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광주형 복합 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복합 쇼핑몰 유치를 단순히 정치논리에 의하여 광주시민을 갈등과 논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복합 쇼핑몰 유치는 정치가 아니라 150만 시민의 민생이다.

따라서, 복합 쇼핑몰 유치는 광주에 맡기는 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치권에서 난데없이 복합 쇼핑몰 유치 논쟁이 일고 있는데 그 저의에 대하여 의구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2000년 초 전남 화순에 전남대학교병원이 들어서려고 했을 때 화순에 있는 기존 병원들이 우려를 많이 했었지만 화순 전남대병원 설립 이후 낙수효과 및 시너지 효과로 훨씬 많은 환자들이 화순에 오게 되고 그 후에 오히려 조그만 병원들이 엄청 많이 생기게 되는 효과도 생겨서 화순의 인구증가로 이어졌고 화순의 경제적 번영으로도 이어졌다.

여수 엑스포 시설과 케이블카로 년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여수 전체가 문화예술과 함께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 등 해양 관광단지가 되었다.

광주는 임동 오거리, 양동 소상공인거리, 누문동 가구점거리, 남광주시장, 말바우시장, 송정시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동일업종 집적화로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장사가 더욱 잘되지 않는가.

주형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면 그 속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입점을 하게 되어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도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극대화되며 그 주위의 전통시장의 매출도 증가한다는 주장들도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면 그 도시의 명소를 관광하지만 대부분 한번쯤은 들르는 곳이 복합 쇼핑몰, 전통시장이다.

우리 광주·전남에 관광을 오게 되면 복합 쇼핑몰과 주위 전통시장을 찾아가게 되고 그럼으로써 지역 소상권과 자영업이 살아날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더욱 속도감을 높여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며 상생효과를 극대화하는 해법을 조속히 찾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는 주체는 복합 쇼핑몰과 관련 있는 소상권을 후원 · 지원 · 연계하는 상생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그린 · 스마트 · 펀시티 광주도약과 광주형 상생 복합 쇼핑몰 유치를 위해 청년들이 참여한 광주 대전환 특별위원회에서 작년부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는 광주시민이 미래 비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으로 실로 다행스러운 면도 있다.

따라서, 우리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회원 일동은 정치논리가 배제된 상태에서 광주공동체를 중심으로 시민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하고 소상공인들의 사업 이 번성할 수 있도록 광주형 복합 쇼핑몰 유치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광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절대 없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정치권의 불편하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광주시가 중심이 되어 광주형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대선 후보들은 광주 대선공약을 대승적 위치에서 기필코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발표하였는 바, 어떠한 상황에서도 협력 이행하기를 바라며 위대한 광주시민은 염원하며 지켜볼 것이다.

2022년 2월 24일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총회장 오주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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