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쌍촌동 일대 4곳 발견 25일 전문가 현장방문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사장 이국언, 옛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지난 1월 중 광주시 서구 쌍촌동 및 중앙공원 내에서 일제 군 시설물로 추정되는 3개의 시설물을 발견하고 25일 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에 발견된 시설물은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는 상태이며 4개의 시설물은 급수시설(물탱크) 2곳, 지하벙커 1곳, 동굴 1곳이다.

지난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옛 505보안부대 터에서 발견된 일제시대 일본군 방호시설로 추정되는 지하 벙커. ⓒ광주인
지난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옛 505보안부대 터에서 발견된 일제시대 일본군 방호시설로 추정되는 지하 벙커. ⓒ광주인

광주에서는 지난해 5월~6월 쌍촌동 5.18 역사공원(구 505보안부대) 인근에서는 일본군 시설로 추정되는 지하벙커 2곳이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해 발견된 벙커의 경우 내부 구조가 단순 대피 시설 개념의 방공호와 달라 유사시 일본군 지휘부 용도로 사용되기 위한 조성된 것이 아닌지 의문을 나았다"면서 "아직까지 관련 학술연구 용역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강제동원 및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 분야 관계 연구자 5명이 25일 광주를 찾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연구진은 올해 새로 발견된 일제 군 시설물과 지난 2013년 발견된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인근 동굴(유류저장고 3곳), 지난해 발견된 쌍촌동 505보안부대 인근 지하 방커(2곳)을 차례로 돌아보고,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광주의 일본군과 이들 군 시설물과의 연관성을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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