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요방향 및 중점사업 소개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광주형 문화메세나 운동· 창작 지원사업 확대 등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2022년 취임 2년차를 맞아 추진할 중점사업과 주요방향에 대해 밝혔다.

황 대표이사는 “예술인과 문화로 함께 놀고 소통하는 광주가 되었으면 한다.”며 주요 사업방향을 △문화로 소통하기 △광주예술인 모두 함께하기 △지역문화콘텐츠로 한바탕 놀아보기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취임 2년째인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취임 2년째인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광주문화재단은 ‘시민중심, 소통협력, 전문성’을 핵심가치로 내세워, 일상과 예술이 멈춘 열악한 상황에서도 광주문화자산·위드 코로나·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책방향 아래 지역 문화계와 예술인의 권리 제고 및 시민 문화예술향유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취임 2년차를 맞는 올해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가 예술이 일상화되고 생활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중심. 예술인중심으로 정책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재단 조직과 주요사업을 ‘문화예술이 지역 예술계와 시민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확장될 수 있도록 예술인과 시민 소통 중심체계로 개편·확대’ 하였다. 또한 주요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너지효과를 제고하여 ‘예술로 행복한 문화광주’ 도시브랜드 확립을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광주 문화예술 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

지난 2월 8일 공식 오픈한 광주 문화예술 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는 온라인에서 시민과 예술인이 문화로 소통하는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콘텐츠를 쉽게 업로드하고 예술가와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다.

광주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시 등의 정보는 물론이고 예술인을 팔로잉하고 소통하며 작품 활동을 접할 수 있다.

나아가 내가 팔로잉한 예술가의 작품 구매까지도 가능하다. ‘디어마이광주’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할 경우 예술인 간 필요한 정보를 교류(콜라보)하고, 맞춤형 문화일자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광주형 문화메세나 운동 ‘문화동행’, 창작지원 사업 확대 등

1999년 전국 최초로 메세나 협회를 설립한 광주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한다.

‘광주형 문화메세나 운동’ 사업은 올해 7억원 예산으로 지난해 9천만원에서 6억 1천만원 증액되어 ‘문화동행’이라는 이름으로 광주예술인들과 함께 한다.

신진·전문작가를 구분한 매칭펀드 프로젝트 ‘시민 문화동행’, 기업 후원확대를 위한 ‘IR Day’ 운영 및 후원금을 유치하는 ‘기업 문화동행’, 문화보둠 10000 운동(온·오프라인 모금)으로 기금을 확보하는 ‘함께 문화동행’으로 사업을 다각화하여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광주 문화예술계 곳곳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창작지원 사업도 올해는 그 규모와 영역을 더욱 확장시켰다. 기존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공연장상주단체지원’, ‘야외공연창작지원’ 사업 등은 총예산 약 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원 증액되었다.

그 중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은 지역에 거주하는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17억원 규모이며, △창작공간프로그램 △문화예술교류 △지역문화예술육성 △청년예술인창작지원 분야에 △광주문화자산 콘텐츠화제작지원 영역이 추가되었다.

이번 해에 신규로 진행하는 ‘광주형장애인예술지원’은 지역 장애인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하였다.

광주 문화예술인 모두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문화예술교육사업도 지역예술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 예산의 지방이양을 통해 광주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추진하고 강사비를 증액한다.

한편,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공간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와 더불어 예술인들의 쉼터 및 창작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뮤지컬 광주’ 뉴욕 쇼케이스, 우리동네 프린지 페스티벌 등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올해로 민주주의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이 시즌3를 맞이했다.

K-민주주의의 세계전파를 위해 ‘뮤지컬 광주’가 11월 초 뉴욕 쇼케이스를 비롯하여 광주, 서울 등 20회 이상의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작관현악곡에 대한 보급도 10회 이상으로 확대하며 3년차 사업답게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하여 민주주의 상징곡 관련 국제학술행사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위주로 진행되었던 프린지 페스티벌이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의 참여를 더해 ‘우리동네 프린지 페스티벌’로 다시 태어났다.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의 브랜드화를 위해 준비 단계부터 지역예술인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소규모 분산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관내 거점공간 5개구 15개소에서 시민들의 참여무대를 대폭 확대한다. 아트트레일러, 드라이브-인, 이동형 소규모 야외공연 등 찾아가는 프린지 운영을 통해 광주 곳곳에서 거리공연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다.

2022년 신규사업인 ‘원로 문화예술인 아카이브 사업’과 ‘문화마을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 은 광주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확산시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원로 문화예술인 아카이브 사업’은 광주 원로 예술인의 생애, 문화사적 사건, 보관 희귀자료, 해방 이후 광주의 문화예술사 풍경 등을 심층인터뷰 및 채록(공연/시각/문학 등 10명)하여 책으로 발간하며 광주문화자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자료들이 수집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마을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은 마을단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희망하는 마을기업(기관·단체 등)에 예술인을 배치하여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토록 하는 사업이다.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뮤지컬 광주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마을자원조사, 마을축제,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여 중·장년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을 보존하고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재해석하여 시민들이 널리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역출판물과 독서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광주동구 한국지역도서전’도 개최한다.

‘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열리는 전국 규모 행사로 2017년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광주를 중심으로 광주시동구, 한국지역출판연대 등과 함께하며 아시아권 해외 참가 단체 섭외 및 온·오프라인 도서전을 검토하는 등 지역출판의 세계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로 행복한 문화 광주가 되고자 우리지역 예술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예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문화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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