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주일간 민관 합동으로 잔존바이러스 제거 추진

전라남도는 최근 경기․충북․충남, 전북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해 도내 확산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민관 합동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농협 공동방제단 등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가금농장 주변도로와 전통시장 등을 중점 소독한다. 일제소독 주간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문자, 마을 방송, 전담관을 통한 육성 안내 등 지도․홍보를 강화한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가금농장·축산시설 종사자와 축산차량 운전자 등 민간에선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이 기간 매일 고압분무기 등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가금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집란실은 물론 차량·장비, 이동 동선 등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시부터 3시에는 집중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또한 가금농장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 진입 차량에 대한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도 필수다. 조류․설치류 등 야생동물에 의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빈(사료저장탱크)과 퇴비장 주변을 깨끗이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하는 등 미흡한 사항을 즉시 보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차량, 사람,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소독 활동으로 주변 환경에 있는 잔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금 관계자들은 이번 일제 집중 소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선 총 3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10건, 충남 7건, 충북․전북 각 6건, 세종․경기 각 2건이다. 전남에선 영암 4건, 나주․무안 각 2건, 담양․강진 각 1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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