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 성명 [전문] 

안무치한 현대산업개발에겐 시민의 세금 10원 조차 아깝다.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의 원흉인 현대산업개발의 후안무치한 행태가 1월 21일자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지부장 최장기)는 참사 발생 후 현장 구조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재난 현장이기 때문에 구조활동에 많은 어려움은 있으나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며 구조대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정몽규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공사로써 사고에 책임을 지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했지만 현장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구조활동에 비협조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붕괴 참사 당사자 현대산업개발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뒷짐 지고 있는 것인가?

구조대원과 광주 시민, 붕괴 현장 주변 상가들은 설을 앞두고 애태우며, 실종자의 구조와 빠른 수습을 위해 누구 하나 없이 손을 걷어 붙이고 힘을 보태고 있다. 붕괴 참사의 당사자 현대산업개발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보다 부실공사 해명과 책임 회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광주소방지부는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광주 시민에게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추악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분노한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재원이 총동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제는 그 원인이 자연재해나 불가피한 상황일 때일 것이다. 이번 참사는 현대산업개발의 탐욕이 부른 엄연한 인재인 만큼 당사자는 나 몰라라 한 채 온전히 시민의 세금으로 복구해야 한다면 단도 10원조차 아깝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와 광주 1600여 소방노동자는 실종자의 조속한 구조와 참사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것이며 현대산업개발의 행태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시민께 석고대죄하고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고로 발생된 모든 비용의 십 원짜리 하나 빠짐없이 책임져라.

마지막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는 탐욕의 끝판왕 현대산업개발을 광주 시민과 함께 영구히 퇴출시킬 것이다.

2022년 1월 2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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