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어나더 라운드' (20일 개봉)
기지촌을 배경으로 한 오드 판타지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GV (27일 개봉)
거장 장예모 감독이 보내는 시네마 러브레터 '원 세컨드' (27일 개봉)

<미싱타는 여자들>(20일 개봉)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 결성된 평화시장 청계피복노동조합 속 여성 노동자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노동 교실’에 얽힌 아픔과 청춘, 그리고 그곳을 지키고자 했던 저항의 순간부터 오늘날의 기록까지 당시의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에는 이혁래, 김정영 감독과 영화의 주인공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님이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진행은 작년 일신방직공장에서 ‘터무늬의 기록’ 작업을 한 리더 예술인 김옥진 마음놀이터 대표가 맡는다.

<어나더 라운드>(20일 개봉)는 무료한 일상에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생찬가로 찐 어른들의 술과 인생에 대한 찐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매즈 미켈슨과 토마스 보 라센, 라르스 란데, 마그누스 밀랑까지 베테랑 배우들은 최고의 앙상블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일찌감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해 제작과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및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다큐멘터리 미학의 최전선을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아온 김동령·박경태 감독이 <거미의 땅> 이후 6년 만에 꺼내 보이는 기지촌 연작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7일 개봉)는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미군 ‘위안부’ 출신 박인순이 스스로 자신의 복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저승사자들에 맞서는 오드 판타지 영화다.

한층 더 과감한 스타일로 정치와 미학이 만나는 신기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특히, 주인공 ‘인순’ 역을 박인순씨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등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하고, 기묘하며, 강렬한 예술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월30일 오후 1시에는 김동령·박경태 감독이 참석하고 위경혜 연구자의 진행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원 세컨드>(27일 개봉)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단 1초를 위해 필름을 찾아나선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필름’과 ‘영화’를 매개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통해 장예모 감독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영화 그 자체에 보내는 한 편의 러브레터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붉은 수수밭>(1988),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4) 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석권한 거장 장예모 감독의 초기 걸작들을 잇는 진정한 신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영화 팬들의 호응 또한 이어졌다.

이외에도 진실과 허구라는 미디어의 양면성을 익살스럽게 풍자하는 동시에 그 속에 갇힌 한 인물의 내면을 클로즈업한 브뤼노 뒤몽 감독의 <프랑스>(1월13일 개봉)도 상영된다. /광주극장: (062)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