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플랫폼 ‘호크아이’ 도입 따른 데이터 신뢰성 및 효용 극대화
스트렝스&컨디셔닝 코치 영입·SC/심리 자문위원 위촉 등 시스템 강화

KIA타이거즈가 신규 트래킹 플랫폼을 도입하고, 선수 출신의 전력강화(데이터) 코디네이터를 영입해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야구를 펼친다.

KIA는 12일 KBO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손승락 전 선수를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했다.

손승락 코디네이터는 주요 트래킹 데이터에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접목해 선수단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손승락 기아타이거즈 코디네이터. ⓒ기아타이거즈 제공
손승락 기아타이거즈 코디네이터. ⓒ기아타이거즈 제공

은퇴 후 국내와 해외(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야구 공부를 이어 온 손 코디네이터는 오는 2월부터 미국 LA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 코치 연수를 떠날 예정이며, 2개월의 연수를 마친 뒤 KIA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승락 코디네이터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직감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 요소지만, 최신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 및 전술 활용이 조화롭게 뒷받침 됐을 때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연수를 통해 선진 야구와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우고, 구단의 데이터 분석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KIA는 올 시즌부터 영상 기반 트래킹 장비 ‘호크아이’를 도입해 데이터 기반 전력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호크아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구장 안 모든 상황을 감지하고 데이터화하는 트래킹 장비로, 모든 선수들의 역학 정보와 투구 정보, 타구 궤적 및 수비 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로 제공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지난 2020년부터 30개 구장에 호크아이를 설치하고 공식 트래킹 플랫폼으로 이용 중이다.

KIA는 이와 함께 스트렝스&컨디셔닝(Strength&Conditioning·이하 SC) 코치 2명을 영입해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근력 강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이번에 영입된 김동후 SC코치는 럭비 국가대표팀과 상무, LPGA 선수 개인 트레이너 등 다양한 SC코칭 노하우를 지녔고, 박성준 SC 코치도 크로스핏 트레이너 등 고강도 체력 훈련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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