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이용섭 시장은 더 이상 무고한 노동자와 시민을 죽이지 말라!
이용섭 시장은 아파트 공사 전면 중단, 시민참여 안전점검위를 구성·운영하라!
이용섭 시장은 현대산업개발 퇴출!, 경영책임자 고발!, 행정책임자를 처벌하라!

 

어제 오후 서구 화정동 주상복합 재개발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학동 참사가 있은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한 건설현장 붕괴사고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실종된 노동자들의 무사한 구조와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광주 시민은 지난해 6월 학동참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제하
ⓒ예제하

이용섭 시장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광주 시민 앞에 머리를 숙였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광주시민에게 했던 약속들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재개발 및 건설안전 행정, 공무원, 원청 시공사의 행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진보당 광주시당과 시민사회가 요구했던 재개발·재건축공사 전면 중단과 공사현장 안전점검도 그때 뿐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주민들의 많은 민원이 있었지만, 원청사와 광주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고의 주범이고 공범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광주시의 소극행정은 제3의 학동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한 이용섭 시장의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는 빈 구호일 뿐입니다.

반복되는 사과나 임기응변식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광주공동체 구성원인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드는 것은 그 어떤 민생 현안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일입니다.

이용섭 시장은 실종된 노동자들 신속히 구조하고, 책임 있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와야 합니다.

이용섭 시장은 모든 아파트 공사를 중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건설현장 안전점검위원회를 구성하여 전수조사를 즉시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용섭 시장은 반복되는 후진국형 대형 참사에 대해 광주 시민께 진심을 담아 사죄하고, 광주 건설현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을 퇴출(영업정지 등), 경영책임자 고발, 행정책임자를 처벌하여야 합니다.

진보당은 제대로 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과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통해 광주 시민과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2년 1월 12일

진보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김 주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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