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생산 및 소비 안정화를 통한 국가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천익출 조합장)과 전남 완도군(신우철 군수)은 5일  군청 강당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생산 및 소비촉진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한국우리밀농협은 우리밀 생산 농민 1,900여명이 출자하여 만든 농협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우리밀의 1/3을 수매하여 가공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완도군은 관내의 우리밀 생산 농가를 통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밀을 생산과정부터 유통, 홍보, 소비까지 장려하는 정책을 통하여 산업화를 통한 국가식량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제2의 식량인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길에 뜻을 하나로 모아 식량자급률 제고와 생산 농민의 소득증대에 상호 힘쓰기로 했다.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오른쪽)과 신우철 전남완도군수가 5일 군청 강당에서 '우리밀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제공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오른쪽)과 신우철 전남완도군수가 5일 군청 강당에서 '우리밀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제공

쌀이 주식인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밀은 제2의 식량이다. 2021년 현재 국민 1인당 년간 쌀 소비량은 58kg, 밀은 34kg에 이르고 있다. 이를 1일 소비량으로 계산해 보면 1명이 1일 약 159g이 나온다.

밥 한 그릇에 담기는 쌀의 양은 작은 그릇은 120g, 큰 그릇은 150g 정도이므로 우리 국민 1명이 소비하는 쌀은 1식이 넘는 정도이며, 절반이상이 고기와 함께 라면, 빵, 피자, 과자 등 밀가루 음식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밀산업육성법을 제정했고, 2020년 2월 28일에는 법이 발효되었다. 농림부는 5개년계획을 수립해서 2025년까지 5% 달성을 목표를 제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2030년까지 10% 달성을 이루겠다는 비장한 각오도 발표되었다.

우리밀 생산량은 2008년 0.2%에서 2016년에는 1%대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밀 생산량은 1%대에 머물러 있으며, 2021년까지 소비가 둔화된 상태에서 생산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답보상태에 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과 친환경농산물과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완도군‘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간 우리밀 원곡생산 및 확보, 수매업무 일원화에 협조하고 우리밀 가공식품 소비유통 분야에 대한 정책 및 지원에 따른 적극적인 업무 공조를 이루어 국가의 식량자급률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기로 뜻을 모아 협약서에 서명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이번 교류 협력을 통하여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면서 완도 관내의 생산 농민에게는 우리밀을 통하여 농가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위하여 정책적, 제도적, 행정적, 기술적인 뒷받침과 함께 유통, 홍보, 소비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밀을 통하여 국가의 식량자급률 향상과 함께 식량안보의 최일선에서 완도군이 일익을 담당할 것이며, 오늘 업무협약을 통하여 상호 간 공동의 이익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오른쪽)과 신우철 전남완도군수가 5일 군청 강당에서 '우리밀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제공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오른쪽)과 신우철 전남완도군수가 5일 군청 강당에서 '우리밀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제공

천익출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은 “완도군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적인 요소들과 이미지, 그리고 우리밀이 가지고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공통의 인식하에 생산과 소비를 추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밀농협이 갖고 있는 안정적인 우리밀 생산토대와 유통, 인지도를 부각시켜 완도군과 상호 보완 및 지지, 지원하면서 양자가 모두 성과를 거두는 상생의 협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약정체결로 농촌의 어려운 현실 타개로 식량자급률 제고와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우리 민족을 살리는 우리밀의 위치와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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