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김 대선톡톡 ①] 이재명ㆍ이낙연은 호남 균형발전을 약속으로...전국 호남 대결집을 발동하라
[양김 대선톡톡 ①] 이재명ㆍ이낙연은 호남 균형발전을 약속으로...전국 호남 대결집을 발동하라
  • 광주IN 대선 애널리스트(양&김)
  • 승인 2022.01.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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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회의에 부쳐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에서 함께 손을 맞잡았다.

이것은 호남발 이재명후보지지 결집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었지만 경선 때 이낙연 후보 진영과 앙금이 컸다.

광주전남 경선에선 이낙연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승리하기도 했다. 호남에서 호남 출신 후보를 만들지 못한 것은 다른 지역 대비 과소인구의 서글픈 현실임을 호남인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터라서 안타까웠다.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5일 오전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5일 오전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SNS 갈무리

그러나 민주적 경선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다. 힘을 합쳐야 했다. 그러나 누구 혹은 어느 진영의 잘잘못을 떠나 이-이 양쪽 진영의 진정한 통합이 이뤄지지 못했었다.

민주정권 계승을 다 같이 원하면서도 상대의 약점을 생채기 냈다. 이전투구로 틈이 빈 민심 사이에 야당이 파고들었다. 더구나 과거 호남정서와 다른 20대 호남 유권자층은 민주당에서 돌아서기까지 하는 정서가 포착되었다.

운 좋게 윤석열 후보의 무지와 호남 망언, 연속적인 헛발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20대도 윤석열 후보에게서 돌아서고, 전통적인 호남 민심이 부활하는 상황이 생겼다. 급격히 추락하는 여론 지지율에 윤석열 후보는 위기를 맞았다.

묘하게 광주에서 이재명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원팀을 보여주는 날 윤석열후보 선대위는 해산을 선언하는 극명하는 대조를 이룬 날이 되었다.

그러나 60여일 남은 대선을 앞두고 아직도 국민 여론은 요동을 치고 있다. 수도권의 민심도 계속 동요하고 있다. 만일 호남 민심이 굳건히 단결하지 못한다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호남표 민주당 후보 이탈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이는 이재명 후보의 석패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제 두 진영은 그만 다투고 무조건 합치라는 화난 목소리들이 커지는 시점에서 이낙연 후보가 마음을 잡았고 이재명 후보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로 힘을 합할 것을 선언하고 공동 행보에 나선 것이다.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후보 SNS갈무리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후보 SNS갈무리

호남 민심의 본산 광주에서의 공동 메시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남 지지를 확고하게 만들 것이다. 서운했던 이낙연 진영도 이번 광주회의로 확실하게 마음을 통합시킬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60~70%를 얻고 있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도 최근 옛 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일괄 복당 조치와 이번 광주회의의 영향으로 호남 지지율도 70%를 넘어서 80~90%로 약진해 갈 것 같다. 이는 다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비전통합 광주회의에서 남긴 메시지는 비교적 내용이 약했다.

이재명 후보의 통합과 연대 호소와 이낙연 전 대표의 광주 AI 전남 에너지 허브에 대한 내용 외에 호남인을 향한 화끈한 메시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적어도 광주회의에서는 호남인들이 바라는 진정한 소망을 좀 더 담아냈으면 좋았으리라. 좀 더 굳건한 호남의 지지를 담보하는 호남과의 약속을 내 주길 바랬지만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제안한다. 오늘 광주회의가 호남대전환의 전기가 되기 위해 향후 획기적인 호남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약속을 굳게 선언하라.

호남 지지 영남 후보라는 반복되는 정치공식이 가진 호남 허탈감을 호남 균형 인사와 호남지역 균형발전으로 채워 줄 수 있을 때 호남인의 신뢰와 통합이 마음으로부터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추후 <비전.통합위원회> <호남총괄특보단> 등이 결합하여 구체적인 이재명표 호남 균형발전에 관한 내용을 만들고 이를 이재명후보가 내놓기를 바란다.

이낙연 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SNS갈무리
이낙연 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SNS갈무리

노무현 대통령은 문화수도와 서남해안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제시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AI와 한전공대를 내 놓았다. 이재명 후보는 좀 더 통 크게 호남의 활로를 열어주는 정책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그 중 한 가지만 제시한다면 광주 전남 공항문제를 해결하고 광주에는 대규모 스마트 인공지능 문화 콘텐츠 복합도시로, 전남엔 서남해 연결 에너지 물류 의료 관광이 종합된 공항도시로 상생할 수 있는 계획정도는 제시해 줘야 하지 않을까.

전북 반도체 도시도 새로운 비전중 하나일 것이다.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작은 그림도 만들지 못하는 법이다.

거기에 20대를 비롯한 청년들이 왜 민주당에 등을 졌는지 깊이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담아내기 바란다. 일자리의 기회를 주고 광주 호남에서 당당히 잘 살게 할 여건을 준다면 호남 청년들이 왜 등을 지겠는가.

호남이 활력을 갖느냐 못 갖느냐는 대통령 선거에서 끝까지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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