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슬로건 ‘제대로’를 환경친화적으로 해석
일회용품 쓰지 않고 태양열로 전기 생산·소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열린 공간·민심 청취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기언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 당시 공약했던 친환경 선거사무소를 선보이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쓰레기없는 선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기언치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당 사무실 인근에서 ‘제·대·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이날 개소식에는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참석해 3대 미션과 9개 실천과제를 선언하고,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선대위 사무소 곳곳을 직접 소개했다.

먼저 사무소 명칭‘제·대·로’는 이재명 후보의 새 슬로건 ‘제대로’를 활용한 3대 미션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남기지 않기)’, ‘대체 친환경 소재’, ‘로우 카본(저탄소)’의 앞 글자를 땄다.

3대 미션을 뒷받침할 9개 실천과제로는 ▲머그컵 사용하기 ▲디지털 문서로 회의하기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내복 입기 ▲개인 식기 사용하기 ▲휴지 대신 손수건 이용하기 ▲친환경 고체세제 이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등 환경을 생각한 선거 사무소 운영 수칙을 담았다.

선거사무소 내부 시설도 3대 미션에 부합하는 친환경·재생 소재로 마련하고 아프리카 펭귄과 산호초 등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기억하는 전시물을 비치했다.

먼저 선거사무소 바닥재는 폐기된 카페트를 활용한 인조잔디로 장식했고, 회의실과 작업실에서는 종이 문서 대신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전자 문서를 사용한다.

에너지 충전실에서는 소형 태양열 발전기로 생산한 전력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한다. 빨대나 휴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대나무 빨대와 손수건 등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도 비치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제한한다.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캠핑장인 자가충전실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선대위원장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자가충전자전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선거사무소 벽면에는 광주 기언치 선거대책위원회에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 문구를 담았고, 이재명 후보의 입간판을 세워 선거 분위기를 물씬 살렸다.

정다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 선거 기간 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후 위기를 떠올리며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시민들을 위해 열린 광주 기언치 선거사무소를 언제든 찾아와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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