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1시 반 광주시청의 비정규직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시청직원들에 의해 끌려나갑니다.

 전날 오후 2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광주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이들은 대부분 여성 노동자. 청사의 직원들은 속옷차림의 이들을 담요를 덮어 끌어내려 합니다.

청사의 직원들은 촬영 중인 기자 역시 함께 끌어냅니다.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강제해산은 이렇게 2시간여만에 끝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4명이 입원을 하고 5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업을 잃은 이들은 몸까지 다쳐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힘든 처지입니다.

계약기간 만료로 거리로 내몰린 용역 노동자들. 이들은 이제 시청의 출입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화장실의 이용 역시 경찰의 감시가 이루어집니다. 시청은 고용승계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13만 4천 일자리 창출을 다짐한 박광태 시장. 그리고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 몰린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들의 절규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줌뉴스 이정은 입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