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광주MBC, 프리랜서 작가 구제책" 촉구
언론단체, "광주MBC, 프리랜서 작가 구제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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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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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작가 처우개선...공정가치 준수" 성명 발표

광주민언련 성명서 [전문]

광주MBC는 부당해고 위기 프리랜서 구제책을 마련하라
 

-시사프로그램 ‘황동현의 시선집중’ 31일자 폐지 예고
-제작스탭 일동 “일자리 사라질 것...생계 막막해” 성명
-노동위원회, 방송작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 인정 선례
-광주MBC, 부당해고 대신 처우개선으로 ‘공정’ 가치 지켜야


광주MBC는 최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황동현의 시선집중’을 12월31일자로 폐지한다고 제작 스탭에게 통보했다.

12년째 명맥을 이어온 지역 대표 장수프로그램의 일방적인 폐지로, 비정규직인 제작 스텝들은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문화방송 사옥 전경.
광주문화방송 사옥 전경.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3월 MBC 보도국 방송작가들의 회사를 상대로 한 부당해고 소송과 관련, 작가들을 노동자로 인정하고 ‘부당해고’로 규정한 바 있다. 12월에는 전북지방노동위원회가 KBS 전주총국계약직으로 일하다 일방적으로 계약만료통보를 받은 방송작가에 대해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프리랜서 업무위탁계약으로 일하면서 4대 보험 적용이 안되고 그만두면서도 퇴직금·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방송작가들이 속속 노동자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황동현의 시선집중을 제작하기 위해 프리랜서 노동자 4명이 많게는 10여 년의 근속 경력을 갖고 근무해왔지만, 프로그램 폐지와 함께 어떠한 근로복지도 보장받지 못한 채 쓸쓸히 정든 직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좋은 콘텐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또 현 박성제 MBC 사장은 사장 내정자 시절 신사업TF를 만들어 “비정규직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광주MBC는 이같은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회사를 위해 성실히 기여해온 프리랜서 구성원들에 대해 근로의 계속성과 전속성을 인정해 계약을 이어나가야 한다.

아울러 방송계에서 수십년째 이어져온 관행인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개선과 함께 현재 계약돼있는 프리랜서 구성원에 대한 처우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라는, 지역방송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12년째 역할을 해온 장수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광주MBC는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신뢰를 꾸준히 구축해온 광주전남 대표 공영방송이다. 취임 일성으로 “경영 여건 개선과 발전적인 지역 밀착형 콘텐츠 제작”을 내건 현 김낙곤 사장 체제에서, 광주MBC는 더욱 지역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요구사항]

1. 광주MBC는 황동현의 시선집중 프리랜서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라.
2. 공영방송으로서 프리랜서 고용 관행을 깨고 비정규직 상생방안을 마련에 앞장서라.
3. 12년 장수프로그램 ‘황동현의 시선집중’ 폐지 이유를 밝히고 지역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

2121년 12월 16일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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