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생일자리재단 김동찬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하여

내년 1월에 출범하게 될 광주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찬 전 시의회 의장이 선임된 것에 대해 우려되는 바이다.

시의원은 시민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되며 4년의 임기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전선에서 시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고 시 사업을 심의 의결하는 막중한 임무와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김동찬 대표이사는 광주시의원으로서 6개월의 임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지역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시의원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스스로 포기했다.

또한, 광주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서 경영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노동정책 전반에 이해와 전문적 지식 등의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나 과연 대표이사로서 자격이 되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이 과정이 현 이용섭시장의 재선발판용으로 귀결된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 아닌가 하는 지역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이 더욱 걱정되는 부분이다.

광주의 노사상생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경우에서 확인되듯이 이윤창출에 눈이 멀어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고 채용과정에서 청년들의 사상검증 면접이 사실로 드러나는 등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광주광역시 역시 돌봄 등 필수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저임금 현안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호와 생색내기용 기구가 중요한게 아니라 광주지역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과 이를 위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정한 노사상생은 노동존중과 노동중심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민주노총광주본부는 출범을 앞둔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이 광주지역 노동자들을 위해 제 역할을 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다.

2021년 12월 16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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