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오후2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미얀마 민주화 '응원'

광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해온 '딴봉띠' 집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오는 18일 오후 2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미얀마 현지 상황은 전국 곳곳에서 민주화투쟁이 지속 중인 가운데 지난 2월 미얀마 군부쿠데타 발생 이후 지난 12월 11일 기준으로 1329명이 사망하고 구금자가 1만900여명으로 군부세력의 무자비한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내전으로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와 오월민주여성회, 광주전남 6월항쟁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민들은 5.18광주민중항쟁 당시를 상기하면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옛 전남도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지지하는 광주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5월 이후 7월부터는 매달 1회씩 집회를 이어가며 미얀마의 민주주의의 승리를 응원해왔다. 

'딴봉띠'는 미얀마 민주시민이 전통적인 악귀몰이 풍습을 민주화투쟁 도구로 이용했던 방식이다. 냄비 그릇 등을 때려 소음을 발생시켜 악귀같은 미얀마 군부세력을 몰아내고자 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대표적인 저항운동 방식에 광주시민들이 '딴봉띠'를 재현하면서 미얀마 시민들과 굳건한 연대를 이어온 것.

딴봉띠 집회를 주도해온 황정아 아시아여성네트워크 대표는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마지막 딴봉띠 집회를 개최한다"며 "미얀마는 지금도 많은 청년, 시민들이 군부의 총칼에 맞서 저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민들의 무고한 희생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도 많은 희생을 무릅쓰고 미얀마 민주화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미얀마 민주시민들에게 광주시민이 잊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다짐하는 의미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참여를 바랐다. 

올해 마지막 딴봉띠 집회는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재한미얀마민주단체 조모아 대표 현지 상황보고, 잇수따 미얀마 스님의 인사말, 강숙향 가수의 노래 공연, 시민 자유발언, 미얀마 유학생 연대발언, 춤 공연, 딴봉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한다.

한편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미얀마민주화 투쟁 중 총 1329명이 사망했다. 이중 여성이 100여명이며 최소 8명이 유치장에서 죽었고, 4명은 심문소에서 고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자는 1만889명이며 이중 2000명 이상이 여성으로 알려졌다. 010 4079 1192, 아시아여성네트워크.  

ⓒ아시아여성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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