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민주노총·진보정당의 대선 후보단일화 합의를 환영한다.
‘기득권양당체제=불평등체제=분단체제’라는 체제공식을 타파하는 대선을 만들어 내자.

 

지난 9월 7일 민주노총과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진보당)은 ‘불평등체제 타파를 위한 민주노총·진보정당 2022 대선 공동대응 기구’를 발족하고 12월 12일 진보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12월 말까지 경선룰을 확정, 1월말까지 단일후보 선출을 합의했다.

이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민중의 직접정치 선언이자, 진보집권 실현의 약속이기에 이를 열렬히 환영한다.

대한민국 정치는 수구와 보수를 대변하는 양당체제로 유지되어 왔다.

이들은 절대다수 국민의 이해와 요구보다 강대국의 이익과 논리에 휘둘려 왔고 자본과 소수 가진자만을 대변해 왔다. 이로 인해 민중의 삶은 불평등의 심화로 더이상 견디기 어려운 임계점에 다다랐다. 이들은 민족 운명과 이익을 우선시하기보다 북녘의 동포를 적으로 규정하고 분단이 만들어내는 온갖 폐기물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과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아 왔다.

기득권 양당체제는 불평등체제를 고착시켰으며, 분단체제로 생명을 연장시켜 왔다.

소득양극화를 넘어 자산양극화의 심화,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차별과 불공정, 자본과 가진자에게 베풀어지는 시혜 유전무죄, 이윤 추구에 무너져가는 공공성, 노인빈곤심화, 인구절벽, 기후위기, 디지털전환에 따른 일자리위기, 한반도 전쟁위기 등 청년의 미래가 어둡듯 대한민국의 운명은 너무도 비참하고 참담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차이는 수구와 보수의 한끗 차이다.

지금 이들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표를 구걸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허리를 굽히지만 왕좌의 게임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민중을 불평등과 분단의 고통속에 몰아넣을 것이다.

이제 ‘기득권 양당체제=불평등체제=분단체제’라는 공식을 깨는 체제로 전환하자!

노동자, 농민, 민중의 직접정치로 진보집권을 실현하자.

‘민주노총·진보정당 대선공동대응기구’의 결정에 국민은 화답할 것이다.

2021년 12월 15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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