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민점기 전남도지사 후보는 9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의 고용과 안전, 환경문제에 전남도가 더 늦기전에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민점기 도지사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국가산업단지인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의 고용, 안전, 환경오염 문제에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지만 도민의 안전과 건강, 생존권을 보호해야 할 전라남도가 미온적이고 불투명한 대처로 일관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하는 민점기 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
9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하는 민점기 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

민 후보는 “최근 여수산단 남해화학이 비정규직 노동자 33명을 집단 해고했다”며 “남해화학에서 수년째 최저가 낙찰제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해고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방정부인 전남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가산단의 비정규직 문제를 지방정부인 전남도가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발생한 여수산단 5개 대기업의 발암물질 배출조작 사건에 대해 “전남도가 조업정지 10일을 면제해주는 등 관리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고 광양제철소 용광로 압력 밸브인 브리더 개방사건도 브리더 개선과 관련한 정보공개 요청마저 전라남도는 거부했다“고 밝히며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전라남도의 대처도 한심하고 무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점기 후보는 더 늦기전에 전라남도가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의 고용과 안전, 환경문제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철회와 원직복직, 반복되는 고용문제를 해결을 위해 전남도가 직접 나설 것 ▲국가산단의 안전과 환경오염 문제 전남도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불법 발생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기구와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민관거버넌스 활성화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충청남도와 현대제철이 설치해 97%로 오염물질을 줄였다“면서 ”전라남도도 못할 것이 없다며 저감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점기 후보는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과 ‘산업안전 3법’을 제개정하는데 앞장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비정규직이 없는, 환경오염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안전하고 평등하며 생태적인 국가산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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