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예예술가 대중적 기호에 맞는 작품 선봬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오는 16일까지 미로센터 1층 미로카페 전시공간에서 지역 공예의 대중화와 가능성 모색을 위한 ‘동구 Craftmanship(크레프트맨쉽) 2021 예술가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미로테이블_동구 Craftmanship’은 지난 6월 거버넌스 협약을 통해 미로센터를 거점으로 문화예술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지역에 제공하고 있는 19개 워킹그룹들의 네트워크 중 공예 분야 예술가 그룹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동구 Craftmanship’은 다양한 공예디자인 작가들이 참여해 제작상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소재, 디자인, 브랜딩, 유통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해결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새로운 지역 공예의 가치를 만들고 대중적 기호에 맞는 현대적 개념의 공예 장터를 기획했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손기술 기반 공예의 현대적 역할과 확장성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공예디자인 관련 대학, 그룹, 스튜디오, 숍 등을 하나로 모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지역의 공예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며 일상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공예 장터 운영을 통한 지역공예의 새로운 판로개척과 4차 산업과의 조화로운 공예개발을 위해 동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삶,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한 사회와 환경에 보탬이 되는 윤리적 공예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 작가로는 ▲공예그룹 ‘수:다’ ▲류명숙(조선대학교 섬유공예) ▲윤경아(장안대학교 디지털 주얼리디자인과) ▲이세일(목수) ▲윤용신(플로리스트) ▲창아트 그룹 ▲김현주 스튜디오 외 공예디자인 분야 등 작가 총 33명이 참여해 새로운 세대와 문화를 유입할 지역 산업으로써의 공예 상품을 개발하고 공예로 문화와 시민들의 일상을 연결하고자 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나주소반 전수자인 김영민 작가의 ‘소반 만들기’가 진행된다. 전통 공예의 소재나 기법을 활용한 미감과 장인정신의 진정한 의미 및 가치를 일반 시민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2년째 ‘동구 Craftmanship(크레프트맨쉽)’의 전시 디렉터를 맡은 신성창 작가는 “수공예의 감성과 손길을 담은 공예제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평온과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시대의 감성적 트렌드를 이끌며 세대의 기호와 가속화된 사회의 흐름에 맞는 공예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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