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련, '옛 염주주공 도로 가로수 훼손' 거듭 비판
광주환경련, '옛 염주주공 도로 가로수 훼손' 거듭 비판
  • 예제하 기자
  • 승인 2021.12.0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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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주공 재개발 도로개설로 잘려진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환경연합, 서구청 해명자료(11.29)에 카드뉴스로 입장 밝혀
1일, 지역 주민들, 가로수를 애도하고 근본대책 마련 촉구 서명운동 전개
2일, 광주기후행동, 탄소중립, 기후행동계획과 역행하는 가로수 관리, 근본대책 마련 요구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2월 1일, 도로 확장위해 베어진 메타세콰이어, 은행나무 가로수에 대한 카드뉴스 2편을 제작, 배포하였다.

(환경연합 블로그 https://blog.naver.com/gjkfem : 가로수 함부로 베지 마라 #1_ 도시의 가로수, 언제까지 함부로 베어낼 것인가? /가로수 함부로 베지 마라 #2_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는 왜 잘렸나?

지난 11월 27일
지난 11월 27~28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서구 옛 염주주공아파트 주변 가로수가 새 아파트 건립에 따른 가로수 정비를 이유를 모두 베어져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카드뉴스에는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 118그루가 잘려진 과정과 서구청 해명 자료의 문제점을 담았다.

서구청이 11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해명은

1. 가로수 수정 변경이 필요해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는 이팝나무로 변경했으나 가로수 조례에 따른 바꿔심기 심의 대상이 아니다.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는 가로수로서 부적합하다.

2. 2017년 허가 당시, 가로수 이식 협의는 별도 진행하기로하여, 21년 11월 협의하였기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 점에 대해 광주환경연합은 카드뉴스를 통해 광주시가 시민 참여로 선정한 ‘걷고 싶은 가로수길’ 1위로 금남로 은행나무가로수길 선정, 보도의 보행에 지장을 주지만 공존을 선택한 금호동 주민들의 메타세콰이어길 보전 사례를 제시하며, 시민의 정서와 괴리된 행정의 잣대를 꼬집었다.

또한 염주주공재건축 허가 시점인 2017년부터 제거를 결정한 2021년 11월까지 가로수 보전을 위한 적극 행정을 하지 않은 서구청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와 기본계획은 수립되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광주시의 사태파악과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가로수 보전 의지가 없는 안이한 행정에 주민,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다.

화정동 일대에 거주하며 은행나무길과 메타세콰이어길을 오갔던 주민들은 12월 1일(수) 오후 3시~4시까지 염주사거리에서 잘려진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를 애도하고, 상처받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부로 베어지는 가로수가 없도록 광주시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활동을 전개한다.

주민들은 국화꽃 118송이를 잘려진 118그루의 그루터기 놓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의 기후행동도 기후위기비상행동화정마을과 연대하며 12월 2일(목) 오후 5시에 염주사거리에서 진행된다.

비상행동은 탄소흡수원이자 도시환경에 필수요소인 가로수들이 도로 확장을 위해 수난당하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한쪽에서는 베어내고, 한쪽에서는 탄소중립숲,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드는 엇박자 행정의 개선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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