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단계적 일상회복 2차 개편 유보 및 특별방역대책 추진 브리핑 [전문]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방역조치 강화가 불가피합니다”

-12세 이상 모두 백신접종 당부 -
요양병원,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방역조치 강화 -


 

◆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11월 한 달 확진자가 909명으로 누적 확진자(6,285명)의 14.4%가 11월 중에 발생했습니다. 우리시 한 달 최다 기록입니다.

확진자 중 감염 취약계층인 10대 이하, 6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높은 청소년과 어린이 확진자가 272명으로 전체의 30%에 이르고, 백신 우선 접종자였던 60대 이상 고령층도 260명(28.6%)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계속된 변이 등으로 인해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효과가 백신접종 후 3~4개월부터 저하되면서 11월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486명(53.4%)이나 됩니다.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 회복은 진전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방역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 우리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일상회복 1단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해 지역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2차 개편 유보 및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2차 개편 유보 및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백신 접종입니다. 현재 우리시의 백신접종률(2차 접종 기준)은 전체 인구의 78.7%입니다. 40~60대는 접종률이 94%에 이르는 반면, 12~17세는 25.9%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30대가 86.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12세 이상 시민 130만명 모두가 백신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입니다. 3차 접종까지 받아야만 높은 예방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2차 접종을 마친 시민들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12세 이상 청소년들이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1월 중 52개의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광주교육청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예방효과>
※ (감염예방효과) 기본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55% 이상 유지중
※ (위중증예방효과) 기본접종 후 위중증 예방효과는 88% 이상 유지중
※ (사망예방효과) 기본접종 후 사망 예방효과는 87% 이상 유지중

 

◆ 고령층 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요양병원‧시설 등>

최근 2주 동안 서구와 광산구의 요양병원에서 총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시는 지난 11월18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접촉면회 잠정중단’ 조치를 상황 안정 시까지 연장합니다.

또 미접종 종사자는 간병 등 환자(입소자)와 접촉하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추가접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신규 입원(입소)이 제한됩니다. 입원환자 중 백신 미접종 또는 추가접종 미동의자는 주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여가복지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됩니다. 시설출입은 3차 추가접종까지 완료한 분만 가능하고,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는 주1회 PCR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방문자는 원칙적으로 출입을 금지하며, 추가 접종자만 대면 프로그램 이용 가능하고, 미접종자 또는 추가접종 미실시자는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타 방역조치 강화>

정부는 최근 영화관 내 집단감염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하여,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된 영화 상영관 내 취식행위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완료자, PCR음성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

또한 현재 백신패스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향후 청장년층(18~49세)도 추가접종 대상으로 포함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병상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재택치료 중심으로 의료대응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시 병상 가동률은 70%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후속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모든 확진자가 본인의 집에 머물면서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재택치료를 받되,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 입원치료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도 앞으로 확진자들의 재택치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시 확진자 중 재택치료자는 누적 61명입니다.
 

◆ 일상회복의 지름길은 자율책임방역의 강화입니다.

전반적으로 집단감염 비중은 감소하고, 가까운 가족과 지인 중심의 산발적 접촉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활발한 경제활동과 사적모임, 각종 행사 개최로 방역의 끈이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시설에서 출입명부 작성과 방역패스 확인, 1m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의 성공을 위해 시민 모두 자율책임방역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각종 모임과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연말‧연시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불필요한 모임자제 등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에 힘써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30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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