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가 30일 전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한국사회 체제 전환, 평등 생태 전남’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노동자·농민·빈민·청년·여성 등 불평등 피해자와 함께 세상을 바꿔가겠다”고 선언했다.

김재연 대선 후보는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집값, 땅값 폭등으로 서민들과 청년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민들은 기득권 불로소득 카르텔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기득권 정당에 실망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이어 “지난 40년간 호남은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왔고 호남에서 정치판이 바뀌면 대한민국 정치판이 바뀌었다”며 “20대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라는 정치공학을 넘어 불평등한 대한민국 체제를 교체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전남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체제 전환과 평등 생태 전남’을 전남 비전으로 제시한 김재연 후보는 전남에서 ”▲청년농부 10만명 양성으로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도 전남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에게 최대 3억원 영농정착금 지원과 현행 3억까지 가능한 창업자금을 최대 5억까지 늘리고 국공유지, 불법 투기농지를 환수해 무상으로 임대함으로써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기후 위기 시대 농업대혁명으로 농도 전남의 희망을 만들겠다”며 ▲농민기본법을 제정해 농민수당,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등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농지개혁으로 토지공개념을 실현하여 농업대혁명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기후 위기에 대비하면서도 농어촌 파괴형 풍력 태양광 개발을 중단하고 에너지 공영화 지역자립화 생태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실시, ▲최저임금 월 300만원 시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특별법 등을 공약하며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노동중심 평등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 광주 군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하지 않고 폐쇄하고 소모적인 전쟁예산을 평화복지, 남북협력 예산으로 돌리고 전남에 통일농업특구와 통일공업특구를 조성해 남북 경제협력을 선도하고 전남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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