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창작공간프로그램 결과보고전시 ‘새로운 과거, 지나온 미래’를 개최한다.

‘새로운 과거, 지나온 미래’展은 은암미술관 계림창작공간에서 2021년 진행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결과보고전시로, 1기와 2기 참여작가 5명의 입주기간 동안 제작된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엄수경- 계림동, Pigment print, 60x90cm, 2017. 9.
엄수경- 계림동, Pigment print, 60x90cm, 2017. 9.

지난 일 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은 현재 재개발이 추진되는 계림동(동구 경양로 277번길 2-1)에 위치한 계림창작공간에서 진행되었다. 계림창작공간은 90여 년 된 한옥으로 오랜 정취와 기억을 품고 있는 공간이다.

은암미술관은 이러한 장소적 특성을 중심으로, ‘구도심, 오래된 공간, 재개발, 사라진 기억’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하여 <새로운 눈으로 본 과거>라는 컨셉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참여작가는 1기 엄수경(사진), 윤남웅(한국화), 한희원(서양화), 2기 오지현(설치, 회화), 이우현(설치) 작가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 5명이 참여하였다.

참여작가들은 멘토와 1대1 역량 강화 워크숍, 오픈스튜디오, 도시재생 좌담회, 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이슈를 공유하고 도시의 문제를 예술로서 소통하였다. 그리고 도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을 예술 작업으로 기록하였다.

전시 부대행사로는 2기 참여작가인 오지현 작가와 함께하는 ‘두루미 달고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12월 7일과 14일 두 차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은암미술관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은암미술관 학예실(226-6677)로 문의하면 된다.

오지현-두루미의 탄생전, 두루미 스포츠 클럽, 쉬는시간, 혼합재료, 가변설치, 2020.
오지현-두루미의 탄생전, 두루미 스포츠 클럽, 쉬는시간, 혼합재료, 가변설치, 2020.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잊혀져 가는 구도심의 기억을 관람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관람 가능한 요일은 월~토요일이며 관람시간은 10시~17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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