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전문]

사죄와 참회 없는 학살자 전두환에 대한 어떠한 예우도 안된다!
 

12.12 쿠테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80년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인 학살자 전두환이 죗값을 치르지 않고 죽었다. 학살자 전두환은 5.18 민중항쟁을 날조한 회고록을 발간하여 시민들을 욕보였다. 뻔뻔스럽게도 죽는 날까지 사죄하지 않았다.

11월 24일은 전두환 회고록 민사 항소심 재판의 결심기일이었고, 11월 29일은 사자명예훼손 형사 항소심 결심공판 예정일이었다. 전두환이 살았을 때 죗값을 묻지 못한 것이 너무나 한스럽고 치욕스럽다.

정부는 죗값을 치르지 않고 사망한 학살자 전두환에 대한 어떠한 예우도 검토해선 안 된다. 학살자 노태우에 대한 국가장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참담함을 삼켜야 했는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또다시 국가장 운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영원히 사과받을 길을 잃어버린 오월 영령들께 고개 숙이며, 민중들이 피로 쓴 5·18 민중항쟁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학생들에게 오월 정신을 제대로 가르칠 것임을 다짐한다.

2021년 11월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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