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1인 가구 선제 발굴, 맞춤 복지 연계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복지사각에 놓인 1인 가구에 복지 정보 안내 홍보문을 보내 적극적인 권리 구제에 나서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고립 등으로 필요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고위험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거절하지 않는 상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사회보장급여 정보가 담긴 안내 홍보문을 집으로 보내 상담, 복지욕구 수요조사 등을 거쳐 대상 시민이 마땅히 받아야 하거나 당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주 광산구청 제공
ⓒ광주 광산구청 제공

광산구는 지난해 광주가계긴급생계비를 지급받은 만 50세~64세,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자, 1인 가구 사회보장급여 중지 대상자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로 추정되는 1인 9454가구를 발굴했다. 현재까지 8000여 가구에게 홍보문이 전달돼 1154가구가 상담을 받았고, 334가구가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했다.

대상자가 아닌 시민에 대해 긴급복지를 제공한 것은 38건, 사례관리 대상자로 연계한 것은 29건이다.

‘편지’ 한 통으로 은둔형 위험가구를 복지 안전망으로 끌어냄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최근 ‘22세 청년 간병살인’ 사건으로 ‘신청주의’ 복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광산구는 데이터를 활용해 한발 먼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권리를 찾아주는 적극행정으로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만들고 있다.

광산구는 연말까지 목표한 1만여 가구에 대한 안내문 발송을 마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일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까치가 전해주는 친절한 편지’라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복지정보와 희망 가득한 행복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화에 맞춰 은둔형 고립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 없는 광산을 실현하겠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로 시민의 존엄성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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