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 대학생진보연합 등도 반대 입장 표명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광주전남 비난 여론 이어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윤 후보의 광주방문 예정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강하게 반대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도 1일 오후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성토하고 광주방문 취소를 요구할 예정이다. 
 

아래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전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님, 광주에 올 시간에 댁에 가셔서 개(토리)에게 사과나 하나 더 주세요.
- 역사의 심판과 법치를 무시한 저급하고 몰상식한 윤석열의 광주행을 거부한다. -
 

2021년 6월 29일 윤석열은 마치 ‘상식, 법치, 공정, 정의’의 수호자인냥 외피를 두르고 대통령후보 출마선언을 했다. 그후 그의 입에서 뱉어진 망언들은 국민을 어이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특히,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이 전두환에게 군사반란 및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할 당시 검사로 재직중이었던 윤석열, 그가 헌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하고 국민을 살육한 건국이래 최대 부정축재자 전두환을 가리켜 ‘군사쿠테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세치혀를 놀려댔다.

이는 역사의 심판과 법치를 무시한 저급하고 몰상식한 수준의 발언으로 그의 천박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윤석열의 발언이 보수표를 결집시켜 낙하중인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권모술수의 망언이었다면 지역감정과 국론분열의 구태정치를 넘어 이완용, 전두환과 같은 대역죄인과 다를 바 없으며,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뱉은 말이었다면 그야말로 후보가 아닌 한 국민으로서 자격도 없는 자이다.

노동에 대한 관점은 말해 뭐하겠나.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쉴 수 있어야’, ‘손발로 노동을 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겠냐’ 등 노동에 대한 멸시와 편향은 뼈속부터 왜곡되어 있다.

이런 윤석열이 내일 광주에 온다고 한다. 광주에서 잠시 잠깐 무릎을 꿇고 악어 눈물을 찔끔거리며 애처러운 사과 코스프레로 자신의 지지율을 조금이나마 올려보려는 얕은 꼼수이다.

광주에 올 시간에 댁에 가서 개(토리)에게 사과나 하나 더 줘라.

민주노총광주본부는 광주에 발을 내딛을 자격도, 광주시민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는 윤석열의 광주행을 거부한다.

광주시민의 용서를 진정 구하고 싶다면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정중히 찾아오라.

2021년 11월 1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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