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제작 발표회’ 30일 ACC 예술극장
오월어머니 삶의 기록, 역사·예술로 승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40년 피맺힌 삶을 노래로 기록해 역사와 예술로 승화한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용신)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과 손잡고 ‘오월 어머니의 노래’1집 음반 제작 발표회를 오는 30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개최한다.

5·18민주화운동 이후 40여 년의 굴곡진 인생을 살아 온 오월어머니 15명이 출연해 노래하는 이번 음반 제작 발표회는 ACC와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발표회는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ACC와 ACI가 민예총과 함께 3여 년 동안 준비한 음반 제작의 결과물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오월어머니 열다섯 명의 삶을 구술 에세이와 시가 담긴 책자로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어머니의 노래 작사·작곡을 진행했다. 올해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1집 음반과 제작과정이 담긴 영상을 완성했다.

1집 음반엔 오월어머니의 각자의 사연을 담은 개인곡 15곡과, 오월어머니들의 합창곡‘5‧18 어메’등 모두 16곡을 수록했다.

음반은 음악시디(CD)와 꾸러미 앨범 두 종류로 제작됐다. 꾸러미 앨범엔음악시디(CD)와 노래 가사집, 16곡의 악보, 팬 상품형 유에스비(USB) 앨범으로 구성했다.

음반 작업에 참여한 오월어머니들은“우리의 삶이 노래가 된다니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음반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니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맺힌 한이 조금은 풀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용신 전당장 직무대리는“오월어머니들과 함께 이번 음반 제작 발표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앞으로도 민주·인권·평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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