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광주여성영화제 11월 9일 개막
12회 광주여성영화제 11월 9일 개막
  • 광주in
  • 승인 2021.10.27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작 윤가현 감독작 '바운더리' 상영
선을 넘는 여성들의 공감과 연대의 장
54편 전편무료상영, 사전예약 실시

12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가 오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 광주독립영화관, 광주여성영화제 온라인상영관에서 개최된다.

11월 9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54편의 영화(장편 21편, 단편 33편)가 상영되며 그 외에도 많은 게스트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토크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선을 넘다”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는 “선을 넘다”이다. 위드코로나 시대, 우리는 소외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동안 세상을 규정지었던 이분법적인 선 긋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선을 넘는 여성들의 연대’로 다양성과 평등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작 <바운더리>

ⓒ예제하
ⓒ예제하

11월 9일(화)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인기가수 이랑이 초대되었다. 매 앨범마다 기존의 '선을 넘는' 노래와 무대를 선보이는 이랑의 공연 소식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작은 윤가현 감독의 <바운더리>이다.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한 윤가현 감독과 친구들의 4년간의 활동을 기록한 영화이다.

여성들에게 밤거리를 돌려주기 위한 ‘밤길걷기 집회’, 여성의 가슴 해방을 주장한 ‘찌찌 해방 운동’, 여성의 겨드랑이털을 가시화한 ‘천하제일 겨털대회’ 등, 여성의 몸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갖는 차별적 시선에 당당히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갈등하고 번민하고 성장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는 금기된 선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가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되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감과 논의의 장

12회 광주여성영화제에는 총 20회, 32명의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다양한 공감과 논의의 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을 끄는 특별한 토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팟캐스트 채널 <씨네페미클럽>을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하는 ‘공개방송 씨네페미클럽’에서는 ‘광주여성영화제 벡델초이스’라는 주제로 변영주 감독과 홍성은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영화 산업 내 성평등은 물론 여성영화의 의미를 함께 조명한다.

디지털 아동 성착취를 고발한 영화 <#위왓치유> 상영 후에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추적단 불꽃과 함께하는 ‘추적단 불꽃의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우리, 둘> 상영 후에는 ‘예지주의 레이디 상담소’에서 유쾌, 풍자 레즈비언 스트리머 예지주의 토크가 이어진다.

영화 <Out: 이반 검열 두 번째 이야기> 상영 후에는 여성영상집단 ‘움’ 20주년을 기념해 ‘백 투더 레전더리’ 코너를 준비했다.

이영, 이혜란 감독, 홍소인 프로듀서가 참여하여 여성영화인으로 살아왔던 지난 20년의 기억을 소환하며 앞으로의 시간들을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귄 단편경선 심사 및 시상, 본선 진출작 12편 상영

올해 귄 단편경선에는 첫 공모를 시행한 작년보다 3배가량 많은 총 526편이 출품되었으며, 예심을 통해 12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되었다.

본선 심사 및 관객심사를 통해 귄 작품상(상금 100만원), 귄 특별상(상금 50만원), 귄 관객상(상금 50만원) 총 3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김란희 상임대표, 11회 귄 단편경선 작품상 수상작 <술래>의 김도연 감독이 위촉되었다.

10월에 모집한 관객 심사단 30명은 본선 진출작 12편을 관람한 뒤 직접 귄 관객상을 선정한다. 시상은 폐막식 때 진행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를 통한 특별한 만남

보다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개막식 전날인 11월 8일(월) 저녁 7시, 가상 영화관을 통해 하루 일찍 관객들을 찾아간다.

‘Let’s go 광주여성영화제 in 메타버스’라는 프로그램으로 iflan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화 <연기연습>, <그들 각자의 영화관>, <통제불능>을 상영한 뒤, 각 영화의 감독과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는 아바타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54편의 선을 넘는 여성들의 영화

그 외에도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 <그레타 툰베리>, 여성들의 치열한 노동현장을 볼 수 있는 <미싱타는 여자들 : 전태일의 누이들>, <평행선>,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진 이른바 ‘페미니즘 리부트’ 를 엿볼 수 있는 <암탉이 울면>.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 <애프터 미투>, 팬덤 문화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그 주체가 직접 위로를 건넨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온 <성덕>, ‘무민’ 작가로만 알려진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을 재조명한 영화인 폐막작 <토베 얀손>까지 만나 볼 수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네트워크시간 <네:시>

광주여성영화제는 활발한 네트워킹을 보여주는 영화제로 평가된다. 그에 상응하듯 올해에도 오후 4시마다 열리는 네트워크 시간 <네:시>가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에서 영화하는 여자들’, ‘광주에서 예술하는 여자들’, ‘지역여성영화제 네트워크(서울, 제주, 대구, 인천, 전북여성영화제 등)’ 까지. 올해의 캐치프레이즈 ‘선을 넘다’처럼 영화라는 장르를 넘어, 지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여성과 연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기획전시 <오월의 미얀마>

오월어머니의 노래와 미얀마 여성들의 현재의 모습을 기획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기획전시 ‘오월의 미얀마’를 통해 광주부터 홍콩, 미얀마까지 이어진 아시아 여성들의 민주화 열망을 확인하고, 여성과 민주주의의 동시대적 의미는 무엇인지 관객에게 능동적 사유를 전달하고자 한다. 기획전시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광주영상복합문화관 1층 로비에서 볼 수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온라인상영관 운영, 사전예약제 실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상영이 병행된다. 극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특히 타 지역에서 광주영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온라인 상영작은 광주여성영화제가 광주의 여성감독들과 함께 제작한 <어쩌다 십년>,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 <돌아가는 길>, <결혼별곡> 총 4편으로 광주 여성 감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 가입, 로그인한 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상영작은 광주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전편 무료상영이나 안전한 영화제를 위해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얼굴 마주보며 극장에서 만나요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오랜 코로나의 끝자락에, 곧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라며 “광주여성영화제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소통하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12회 광주여성영화제 상영작은 전편 무료이며 모든 상영작과 프로그램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